휴가를 맞아 고향을 방문할 때면 저는 다른 것 보다도 엄마의 집을 청소해드립니다. 그럴때면 엄마는 처음엔 청소를 하는 딸이 신기하다가도, 자신의 물건을 마구잡이로 버릴까봐 걱정도 하십니다. 


따라서 부모님 집을 청소할 때는 아래와 같이 부모님과 소통하며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치우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못치운 것(혹은 곳)이 있는지 먼저 여쭤보기


2) 버릴 물건들은 바로 버리지 않고 한 곳에 모아 부모님의 확인 후 버리기



제가 고향에 가 있는 동안에 엄마에게 '그동안 치우려고 했는데 못치운 것이 있으면 제가 정리해드릴께요'하고 말씀드리니, 엄마가 저에게 정리를 요청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의약품이 담긴 서랍 정리와 내의가 담긴 수납함 정리였습니다.



1) 서랍 정리


정리 전


처음에 이 서랍을 보며 '정리해 달라'는 엄마의 요청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리하라고 하니 좋아하는 조금은 특이한 딸 ㅋㅋ)


서랍 정리는 아래와 같이 10분 만에 진행되었습니다.



정리 후




위 서랍을 정리한 기준


(1) 유통기한이 지난 것 버리기


(2) 모양과 포장 상태에 따라 분류하기


였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것만 버려도 물건이 금새 줄어들었습니다.


버리려고 골라낸 것들은 엄마가 한번 더 확인 한 후 버렸습니다.




2) 수납함 정리


엄마가 의뢰한 두번째 정리, 

안에 입는 나시를 한 수납함에 모아두셨는데 정리가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리 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정리 후




위 수납함의 정리의 기준


1) 재질별, 색깔별로 구분하기


2)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나시를 접어 수납함에 세워놓기


3) 수납함에 들어가지 않는 나시는 정리하기(헐었거나 더 이상 입지 않을 것 같은 디자인 위주)


였습니다. 버릴 나시들 또한 모아서 엄마에게 보여드리니 엄마도 흔쾌히 정리를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엄마가 요청한 서랍 정리와 수납함 정리를 완수하니, 엄마도 흡족하셨는지 다른 서랍장들도 열어 엄마와 함께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서랍에 있는 물건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보며 물건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엔 제 앞가림하기에 바빠 앞만 보며 달렸지만 미니멀 라이프 실천 이후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게 되면서 이제서야 엄마를 도와드리게 되었습니다. ㅠㅡㅠ... (앞으로 더 잘할께요)



엄마의 물건 정리를 도와드리는 것, 이전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추석 연휴를 맞이해서 고향 집으로 왔습니다. 긴 연휴 동안 저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도 있겠지만 고향에 가는 덕을 택한 이유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서입니다. 부모님께 드릴 추석 선물도 따로 챙겼지만, 부모님께 가장 먼저 해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집 청소였습니다.


부모님들의 세대적 특성 상 자원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는 절약정신을 바탕으로 물건들을 잘 버리지 못하십니다. 특히나 우리 부모님의 경우, 새 집을 짓고 계시는 동안 잠시 머물 공간으로 작은 빌라에 입주하셨는데, 그 전에 살던 짐이 이 집안에 모두 들어가지 않아 그 빌라에서 비좁게 살고 계셨습니다. 부모님께서 그 빌라로 이사 하실  당시 이사짐 정리하시는 것을 도와드리려 한번 고향에 내려왔는데, 그 때 많은 물건을 다 정리하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 계속 눈에 밟혔습니다. 그래서 이번 추석 때에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청소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리 할 줄 모르던 딸이 솔선수범 정리하다


엄마 입장에서는 놀랄 노릇이실 것입니다. 청소년기, 더 나아가 대학 시절까지도 ‘정리’란것을 1도 모르고 늘 집안 곳곳을 어지럽히기만 했던 딸이 서른이 넘어 정리의 달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집을 청소해주니 말입니다. 저녁을 먹자 마자 식료품이 쌓여 있는 선반 앞에 앉아 정리 하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당황하시면서도 좋아하시면서도 놀랍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언제부터 이렇게 정리를 도와줄 정도가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물건의 개수 = 일의 개수’라는 저의 생각을 바탕으로, 어머니의 일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정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물건을 정리할 땐 늘 저항에 부딪히다


하지맘 예상했던대로 물건을 정리할 때 엄마의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물건에는 한 사람의 생각과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습니다. 이유 없이 구매한 물건이 없고, 각 물건은 각각의 기운이 있어 기운을 복돋우게도 하고,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다 보니 엄마는 저의 정리하는 모습을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가 물건을 막무가내로 버릴까봐 걱정하셨습니다. 제 눈에는 정리해야할 것들 투성인데 ‘정리할 것 없다’고 하셨습니다. 오래된 물건은 오래된 물건대로 의미가 있고, 다 사용하는 물건이시라고. 따라서 저는 저만의 노하우로 엄마를 안심시키며 정리를 해나갔습니다.



부모님 집 청소 방법


1)  누가 봐도 쓰레기인 것을 치우며 여유 공간 확보하기


오늘 엄마의 집을 청소해드릴 때 제일 먼저 식료품 선반이나 서재 선반을 정리하였는데, 정리할 때는 누가 봐도 쓰레기인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휴지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용기 등이 그러합니다. 특히나 엄마는 쇼핑몰에서 구매한 화장품 세트 상자를 수잡함으로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그럴 때면 그 수납함에 있는 물건들을 종류별로 모아 분류하여 다른 수납함에 잘 정리하고, 그 종이 상자는 분리수거 하였습니다. 그러면 선반에 여유 공간이 생겨 다른 물건들도 보다 정갈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2) 해당 물건이 있었던 위치에서 한눈에 찾을 수 있게 정리하기


물건을 찾는 것도 일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나 엄마의 일을 줄여드리려고 정리한다는 것이 엄마가 제때에 필요한 물건을 찾지 못하게 된다면 오히려 엄마에게 일을 더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따라서 어떤 선반을 정리한다면 그 선반 안에 있는 물건은 그 선반안에 위치하도록 정리하되, 한 눈에도 찾을 수 있게 정리합니다. 한 눈에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방법은 위에서도 언급한 대로 종류별로 분류하여 수납하는 것과, 또 다른 종류의 물건이 중첩되어 서로 가리지 않도록 수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에게는 ‘혹시 물건을 못찾으면 여기만 찾으면 된다’라고 알려드립니다. 실례로 지난 번에 고향에 왔을 때도 엄마의 선반을 하나 정리해드렸었는데, 엄마가 ‘물건을 찾을 때 보면 네가 말한대로 이 선반에 다 있더라’라고 하셨습니다.


3) 버리는 물건들은 한 곳에 모아 엄마의 확인 후 버리기


어떤 물건을 정리할 때에 제가 생각했을 땐 아무 가치 없는 것 같은데, 엄마에게는 의미가 있는 물건이 있을 수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저도 막무가내로 물건을 버리진 않고, 버릴만한 물건들을 한 곳에 모아 엄마에게 보여드립니다. 그렇게 해서 엄마가 직접 눈으로 확인 한 후 최종적으로 물건을 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했을 때 버리려고 모아둔 대부분의 물건은 엄마도 버리는 걸 동의하셔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꼭 물건은 버리지 않더라도 걸레로 집안 곳곳 먼지를 훔치는 일물건의 각도를 반듯하게 하여 정리하는 것 또한 집안 환경을 정갈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물질적인 선물도 좋지만, 부모님의 일을 덜어드리는 집안 청소도 큰 선물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모님 집을 청소하는 데에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남은 추석 연휴도 잘 보내시고 가족과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EBS 다큐프라임에서 '나를 찾아라' 시리즈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1부는 관계와 상처, 2부는 공간과 선택, 3부는 시간과 불안입니다. 모든 편을 울며 웃으며 재밌게 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2부로 방영된 '공간과 선택'편은 미니멀 라이프와도 같이 생각해 볼 만한 점이 있어 재시청하였습니다. 본 편에서는 세 가정의 케이스가 나옵니다. 바로 과소유증후군, 저장증후군, 장난감수집증후군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각 케이스 별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과소유증후군


금액에 상관없이 마음이 끌리면 구매하여 집 안에는 열어 보지 않은 택배들로 가득합니다. 거실이건 방이건 수납되지 않은 옷들과 온갖 잡동사니 들이 널려 있습니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옷들도 쌓여 있었습니다. 정리가 되지 않는 집은 아이들도 청소를 하지 못하였고, 가족들 전부 정리정돈을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이 내용의 주인공은 이틀에 한번씩 야간근무를 하여 살림을 할 시간이 없고,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인터넷 쇼핑을 한다고 합니다. 물건이 많아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약간의 편안함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사를 하며 물건을 버릴 때 안절부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더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했지만 금방 옷들과 잡동사니로 가득찼습니다. 


기분이 좋으면 좋다고 쇼핑하고, 기분이 안좋으면 안좋다고 쇼핑하는 자신에 뭔가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하려는 주인공. 심리 상담을 통해 어릴적 경험했던 가정의 분위기(아빠가 엄마를 돈이 없다고 무시하는)가 계속해서 그녀로 하여금 돈을 벌게 하였고, 소비하게 하였습니다. 상담 후 그녀는 상담에서 제시받은 과제를 하나씩 실천해보게 됩니다. 물건을 사진 찍고 난 후 하나씩 버리는 연습입니다. 



저장증후군


정리가 안되는 집. 청소를 하는데만도 5시간이 소요됩니다. 아이는 거실에 쌓여진 물건들을 밟고 지나갑니다. 옷장이며, 서랍이며 이미 물건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도 많았습니다. 남이 준 선물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 케이스의 주인공은 누군가가 선물을 주변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가장 버리기 어려운 건 바로 언니의 유품. 언니의 유품에는 추억과 마음이 담겨 있어서 그 물건을 보기만 해도 눈물을 흘립니다. 


이 주인공도 상담을 통해 자신이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거절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누군가가 주는 선물은 그 사람의 마음과 호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절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상담 전문가와 거절을 연습하는 상황에서도 쉽게 입을 열지 못합니다. 그 때 상담 전문가는 적절하고 친절하게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장난감수집증후군


이 케이스의 주인공인 부부는 장난감 정리 문제로 자주 다툽니다. 안방을 장난감 방으로 내어 줄만큼 장난감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애교에 못이겨 또 장난감을 사줍니다. 장난감을 사주는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의 아이가 남들이 갖지 못한 장난감을 가질 때 다른 아이들이 부러워하는 눈치를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과연 아이를 위해 사주는 건지 부모 자신을 위해 사는 건지 구분하긴 어려웠습니다. 


부부는 정리컨설턴트의 도움으로 아이의 나이에 맞지 않는 장난감은 전부 기증하고, 장난감을 사용하는 공간을 분리합니다. 장난감을 사주는 대신 아이와 함께 야외에서 뛰면서 놀기로 한 아빠. 아이는 장난감이 없어도 아빠와 교감하며 즐겁게 놉니다. 많은 장난감을 비워내어 더 넓어진 실내 공간에서도 아이와 아빠는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 스스로도 사용한 장난감을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습니다.




느낀점


전문가의 도움으로 물건을 정리를 한 주인공들의 가족들은 이젠 집에 오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어 에너지를 재충전 할 수 있었고, 서로간의 대화나 놀이하는 시간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은 답답해 보였던 주인공들이었는데, 자신의 공간을 되찾음과 함께 자신을 찾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제가 머무는 공간을 청소하고 정리할 수 있는 에너지와 동기를 충전한 기분이었습니다. '행복한 공간을 만드는 건 우리의 지혜로운 선택'이라는 마지막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미니멀게임이란?


검색 포털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검색해보면 미니멀리즘 게임에 대해 적지 않은 포스트들이 올라옵니다. 궁금함에 미니멀게임에 대해 알아보니, 미니멀게임이란 1일에는 1개, 2일에는 2개, ... 30일에는 30개 이렇게 물건을 비워내는 게임입니다. '두 남자의 미니멀라이프' 저자인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키디머스가 처음 고안해냈고,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물건을 정리할 때는 SNS나 혹은 개인적으로 기록을 하면서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미니멀리즘 게임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위가 아닐까 하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건 정리가 워낙 어려운 일이다 보니 게임 형식으로 진행하면 동기도 생기고, 목표 달성 시 생기는 뿌듯함이 있어 물건 정리가 보다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니멀게임을 통해 정리되는 물건의 개수


1일차 - 1 (1개)

2일차 - 1+2 (3개)

3일차 - 1+2+3 (6개)

4일차 - 1+2+3+4 (10개)

5일차 - 1+2+3+4+5 (15개)

6일차 - 1+2+3+4+5+6 (21개)

7일차 - 1+2+3+4+5+6+7 (28개)

8일차 - 1+2+3+4+5+6+7+8 (36개)

9일차 - 1+2+3+4+5+6+7+8+9 (45개)

10일차 - 1+2+3+4+5+6+7+8+9+10 (55개)

11일차 - 1+2+3+4+5+6+7+8+9+10 +11 (66개)

12일차 - 1+2+3+4+5+6+7+8+9+10 +11+12 (78개)

13일차 - 1+2+3+4+5+6+7+8+9+10 +11+12+13 (91개)

14일차 - 1+2+3+4+5+6+7+8+9+10 +11+12+13+14 (105개)

15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 (120개)

16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 (136개)

17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 (153개)

18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 (171개)

19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 (190개)

20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 (210개)

21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21 (231개)

22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21+22 (253개)

23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21+22+23 (276개)

24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21+22+23+24 (300개)

25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 (325개)

26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 (351개)

27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 (378개)

28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 (406개)

29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 (435개)

30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 (465개)

31일차 -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 (496개)


매일 증가하는 물건 정리 개수를 누적하여 더해보니 위와 같이 나왔습니다. 즉 31일이 있는 한 달 동안 미니멀 게임을 진행하면 496개의 물건이 정리가 됩니다. 각자 진행 차수에 맞추어 보시면 정리된 개수를 파악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니멀게임 시작 동기


저의 미니멀게임 시작 동기는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물건 정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아서 였습니다. 한동안 '물건의 개수 = 일의 개수'라는 생각에 감당할 수 없는 패닉이 와서 물건 정리에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사 간 집은 깨끗하게 사용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에, 물건 정리를 보다 과감하게 진행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의 미니멀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니멀게임 1 - 7일차 진행 현황




1일차 : 세탁소에 맡겨도 오염이 해결되지 않는 카페트

2일차 :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무선 마우스와 유선 마우스

3일차 : 쓰지 않는 낡은 서랍장

4일차 : 더이상 몸에 맞지 않은 치마들

5일차 : 충도우매하여 크기가 맡지 않거나 내 발을 아프게 했던 신발들

6일차 : 한 때 반려동물의 발판으로 썼던 오염된 방석

7일차 : 사용하지 않은 화일철



느낀점


게임이라는 방법을 통해 좀 더 망설임 없이 진취적으로 물건 정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얼마 안되어 보이지만 일주일이란 시간 동안 무려 28개의 물건을 정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복층에 쌓여있던 큰 짐들을 해결하고 나니 복층에 여유 공간이 생겼습니다. 이와 함께 마음도 여유가 생기는 기분입니다. 지금까지는 숫자가 적어서 쉬웠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 차수들 부터는 하루에 정리해야 할 물건의 개수들을 소화하는데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잘 진행되면 이를 또 공유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공간심리상담 전문가인 이토 유지 저자가 쓴 '버리지 않아도 정리가 된다'라는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최근 이사 준비를 앞두고 한 차례 멘붕이 왔었습니다. 저희 집에 물건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많은 물건들을 언제 다 정리하고, 어떻게 다 들고 가며, 또 어떻게 새 집에 다시 정리할까'를 생각하니 순간 현기증이 밀려왔습니다. 저에겐 '물건의 개수 = 일의 건수'이기 때문에 물건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일 또한 많아진다는 말이 됩니다. 이 물건들을 또 어떻게 잘 버릴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한 물건, 한 물건이 저에게 고민거리로 다가왔습니다. 그 때 저에게 도움을 준 책이 바로  '버리지 않아도 정리가 된다'라는 책입니다.



"꼭 버리지 않아도 괜찮다"


아마 이 말을 제가 듣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미니멀 라이프'라는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따라 '버리기'에 집착을 하다 보니, 손에 잡히지 않는 물건만 보면 스트레스가 밀려왔습니다. 각 물건들의 재질이나 특성이 다 제각기이기 때문에 버리는 방법도 모두 달랐습니다. 여유로운 공간 확보를 위해 애매한 물건들은 버리고 싶은 욕망이 밀려오는데, 손에서는 쉽게 물건이 놓이지 않아 그 욕망은 자괴감으로 바뀌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해주는 '버려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는 메시지는 우선  '계속 버려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에서 저를 자유롭게 해 주었습니다.



"딱 한곳만 깨끗하게 정리해도 집 안 전체가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의 본 직업이 공간심리상담 전문가인만큼,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집은 살고 있는 사람의 현재 마음 상태 뿐만 아니라 사고 방식이나 생각을 알려'준다는 내용을 보고 한 번 제가 머물고 있는 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저의 책상은 제가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곳인데 이것저것 작업을 하다보면 금방 어지러워졌습니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머리 속도 덩달아 어지러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깨끗한 책상을 보면 집중도 잘되고 능률도 올라가는 것이 저의 책상과 제 마음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서 나온 내용 중 '딱 한곳만 깨끗하게 정리해도 집 안 전체가 달라진다'면 저의 책상이 그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청소보다 책상 정리를 좀 더 신경쓰게 되었고, 책상만 잘 정리되어도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버리지 않는' 마법의 정리법 - 물건을 꺼내면 다시 닦아서 넣는다"


한 번은 저의 친구와 함께 카페에 간 적이 있는데, 친구는 카페에서 노트북 등 다양한 소지품들을 꺼내어 사용하고는, 그 물건들을 다시 가방에 담을 때는 손수건으로 한번씩 깨끗하게 닦아서 넣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그 모습을 보고 느낀 생각은 '아, 이 친구는 정말 물건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였습니다. 저는 물건을 막 쓰는 타입이라 물건이 금방 금방 망가지곤 했는데, 제 친구는 물건을 깨끗하게, 오래 사용했습니다. 책에서도 버리지 않아도 되는 마법의 정리법으로 꺼낸 물건은 다시 닦아 넣을 것을 제안합니다. 저는 물건들을 닦아서 제자리에 넣는 것은 그 물건에 대해서 소중히 대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소중한 물건은 아무데나 아무렇게나 두지 않습니다. 그런 물건들은 집 안에서도 자신의 자리가 있습니다. 물건들이 제자리에 있기만 해도 집은 잘 정돈되고 쾌적해집니다.



정리할 필요를 줄이는 행동과 습관이 중요


책에서는 집안의 각 공간마다 정리 방법이 나옵니다. 저는 책을 따라서 현관 청소도 금방 해 보았습니다. 현관만 정리했을 뿐인데도 집안의 출입 분위기가 달라졌고, 신발은 모두 신발장에 넣고 깨끗히 닦인 현관을 보며 시선의 여유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버리는 행위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정리할 필요 자체를 아예 줄이는 행동과 습관이 미니멀 라이프 실천의 지름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 버려야 한다고 스스로를 밀어붙이면 물건만 보면 스트레스가 밀려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편안한 마음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유제품류


가장 정리하기가 꺼려졌던 곳이 바로 냉장고 였습니다. 냉장고에는 유통기한이 지나도 정리되지 않은 음식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러한 음식물들은 꺼내보는 순간 시각적인 상처를 받고 구토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여튼 오랫동안 정리하지 못했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골치였던 유제품류를 정리하였습니다.


예전에 회사에서 연말 선물로 두유 여러 팩이 들어 있는 선물세트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지런히 먹었는데, 두유가 입에 잘 맞지도 않고 점점 손이 안가다가 유통기한을 지나버렸습니다. 유통기한은 올해 4월까지였는데, 무려 10팩 넘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2+1으로 편의점에서 구매했던 요거트 음료 2개가 유통기한을 넘기고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2+1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들이 묶음으로 팔리다 보니, 구매하고 와서 몇 일 깜빡하면 유통기한이 지나 있는 경우가 대다수 였습니다. '몇일 지난 건 괜찮아'하고 먹어보기를 시도했지만, 예전에 장염, 위염을 아주 크게 겪었던 탓에 꺼려졌고, 그렇게 그 요거트 음료는 제 냉장고에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정리를 시작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우선 팩이나 음료를 담고 있는 용기는 모두 재활용 대상이기 때문에, 제품을 개봉하여 안에 있는 내용물을 모두 쏟아내고, 그 용기는 물로 깨끗이 씻어서 재활용을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물건을 버리는데에 너무 단계가 많았고, 또 유통기한이 좀 오래 지난 이 제품들을 개봉했을 때 제가 예측할 수 없는 화학 반응이나 새로운 생물체(;)가 나타날까 하는 두려움이 너무 컸습니다. 


그렇게 계속 정리를 미루고 미루다가 최근 요리를 시작하면서 구매한 식자재들을 보관할 장소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 유통기한이 지난 유제품들을 한 바구니에 모아 밖에 꺼내두었습니다. 그렇게 꺼냈을 때도 바로 정리를 생각하지 못하고 냉장고 밖에 하루 정도 방치했습니다. 정말 볼 때 마다 골치거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간에 머리가 꽉 막힌 느낌이 들고 아이디어들이 떠오르지 않아, 저는 먼저 방부터 정리하고 책상에 앉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골치거리인 그 유제품 바구니를 치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먼저 이것을 정리하기 위해 머리 속으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였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유제품류 정리 과정


우선은 제품에 붙어있는 빨대들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그 중에서 쓸만한 빨대들은 따로 분류했습니다. 그 다음은 고무 장갑을 착용했습니다. 이것들을 맨정신에 맨손으로 만질 자신이 없었는데 고무 장갑을 착용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 유제품류들을 바구니에서 싱크대로 옮겼습니다. 이를 싱크대 한쪽으로 정렬한 후 주방용 가위를 준비했습니다. 팩에 담긴 유제품류를 개봉할 때는 용기를 편하게 씻을 수 있도록 윗부분을 통으로 잘라냈습니다. 개봉할 때 내용물이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쏟아져 옆에 있던 냉장고에 튀어 살짝 멘붕이 올 뻔 했습니다. 하지만 싱크대에서 물을 틀고, 배수구 가까이에서 제품을 개봉하니 내용물이 튀어 나와도 바로바로 물에 씻겨져 나갔습니다. 그렇게 한 팩 한 팩 씻은 것은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요거트 음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바짝 붙어있는 은박지 느낌의 막이를 가위로 깨끗하게 제거한 후, 싱크대에 물이 흘러나오는 상태에서 내용물을 배수구로 바로 쏟고 용기를 깨끗이 닦아 바구니에 두었습니다. 


바구니에 모인 빈 용기들은 바로 분리수거를 하였습니다. 


정리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유제품류 한 곳에 모으기 -> 빨대 등 부착물 제거 -> 싱크대에서 물을 틀고 배수구 가까이에서 제품을 개봉 -> 내용물 쏟기 -> 용기 세척 -> 분리수거


 이 작업은 약 10분 정도로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유제품들을 버리고 난 후


먼저는 유제품이 쌓여있던 곳이 깨끗하게 비어 있어서 속이 아주 시원했고, 그 비어있는 공간 만큼 좋은 생각들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골치아팠던 숙제를 해결한 기분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환경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제품류를 기한 내에 다 섭취하거나 혹은 2+1에 현혹되어 너무 많은 유제품류를 쌓아두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 환경적인 부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필요 이상의 소비는 지양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Intro


요즘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서 관련 도서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사를 앞두고 있어 물건정리가 시급한 상황인데 아직 가지고 있는 물건의 개수가 많다보니 여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니멀라이프 도서들을 보면 다양한 아이디어과 방법들이 떠오릅니다. 요즘 미니멀라이프 관련 도서를 여러 권 찾아 보면서 느낀 점은 '물건 정리'라는 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저자마다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기본 이념이나 실천하는 방법에 특색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참고한 책은 바로 '버림의 행복론' 단사리에 대한 책입니다. 저자는 야마시타 히데코이며, 박전열 교수님이 옮기셨습니다. 저자 야마시타 히데코는 평범한 주부에서 수납 컨설턴트 전문가가 된 분으로, 정리 방법으로 '단사리'를 고안하였고, 단사리를 주제로 세미나나 다양한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책이 한국에 발간된 과정은 일본 문화 전문가이신 박전열 교수님께서 일본의 가정을 체험하려던 중에 저자의 집을 체험하게 되었는데 그 집이 바로 저자의 '단사리 하우스'였습니다. 저자로부터 '단사리'에 대해 듣고 입문하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이 책이 한국어판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버림의 행복론 단사리 리뷰


끊고 / 버리고 / 떠나라. 단사리는 필요 이상의 것은 끊고, 버리고 떠나게 하는 하나의 프로세스입니다. 물건 정리를 시작할 때는 처음엔 어떤 것 부터 어떻게 버려야 할지 막막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사리는 명확한 프로세스를 제시함으로써 그 막막함을 해소해줍니다. 


책에서는 물건을 버리기 위한 기준은 '자신과 물건의 관계성'임을 알려줍니다. '단사리'라는 개념은 단순한 정리 방법이 아닌 물건과 나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물건은 사람의 생각과 에너지로 얽혀 있어 우리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미칩니다. 안 쓰는 물건이 쌓여 있는 것은 자신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분위기를 침체시킵니다. '좋아하는 물건은 자신과 궁합이 맞는 에너지를 지닌 존재' 라는 대목에서도 단사리는 물건과 나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방을 보는 것이 나를 보는 것'이 단사리의 목표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몸소 느꼈던 바입니다. 제가 미니멀라이프 시작 계기도 뭔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쌓여만 갈 때 바라본 제 방이 너무나도 엉망이었고, 이것 때문에 제가 인생이 안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 이후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때 당시 방의 모습은 저의 모습과 같았는데 이는 치우지 못한 물건들은 제 마음 속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의미하며 곳곳에 쌓인 먼지는 제 마음속에도 닦아내지 못한 부정적인 생각들이었습니다. 반면 방이 말끔히 치워졌을 때는 제 마음도 덩달에 깨끗해진 것 같고 마음에 공간이 생기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물건을 정리할 아이디어들이 떠올라 후다닥 치우고 또 쉬는 시간에 책을 보고, 그러다가 힘이 나면 또 치우고, 또 책을 보고 하면서 정리함에 있어 지루하거나 고되지 않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저는 주로 오랫동안 묶혀왔던 서류들을 정리했습니다. 분명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나 혹은 나중에 또 볼 것이라 생각했거나 혹은 그냥 버리면 정보 상 문제가 될까 하며 버리지 못하고 박스 채 쌓아두었던 것들이었습니다. (이 문서들을 처리하기 위해 문서세단기를 구입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서류들을 말끔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물건 정리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단사리는 '물건을 통한 자기 발견, 자기 긍정'을 근본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최종목표는 '필요한 것을,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두는 것'


물건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단계를 제시함으로, 물건을 버리는 과정에도 다음 단계를 생각하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물건 버리기나 정리가 어려운 분들은 저와 같이 미니멀라이프 관련 도서를 읽으며 진행해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 메리 램버트


이 책의 저자인 메리 램버트는 풍수지리 전문가이자, 정리수납 전문가입니다. 메리 램버트의 저서에는 '물건버리기 연습' 외에 '잡동사니 없애기', '잡동사니 정리를 위한 워크북'이 있습니다. 풍수지리 전문가 답게 저자는 책에서 물건 정리와 집 안의 기운을 연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비록 남의 물건을 정리해주는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는 일은 어려웠다고 합니다. 메리 램버트가 제안하는 방법은 100개의 물건만 남기고 다 정리하는 것입니다. 



'물건 버리기 연습' 리뷰


책의 시작은 물건 버리기에 바로 들어가기 보다는 사람들의 소비행태에 대해 다룹니다. 신용카드란 것이 생긴 것과 또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볼 수 밖에 없는 광고들은 저희들에게 끊임없이 소비를 부축입니다. 지나친 소비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것이 빚으로 연결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빚이 불어나는 걸 막는 방법은 소비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인데 저자는 이런 생각을 하다가 '물건 딱 100개만 가지고 살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에서 저자는 물건을 100개만 남기고 모두 정리하는 일은 '도전'이라고 합니다. 처음은 어렵지만 일단 실천하고 나면 새로운 에너지가 솟아난다고 합니다. 집 안에 쌓여있던 물건을 버리고 나면 새롱누 창의성이 들어설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되고 충동구매를 하지 않게 되니 돈 관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물건을 쌓아두는 이유'에 대한 고찰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물건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며, 물건에는 마음과 에너지가 뒤 얽혀 있기 때문에 이를 버리기 힘들어 하게 됩니다. 즉 물건을 자신의 일부분처럼 느낀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닥터하우스 같은 프로그램에서 보았을 때 MC가 의뢰자의 물건을 한 곳에 모아두고 이것을 떠나보내라고 얘기할 때면 우는 사람도 있고, 자기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잡동사니는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저도 그렇게 느낍니다. 물건이 많은 저의 방이 너무 피곤합니다..)


정리는 집에서 가장 문제가 심각한 곳부터 정리하며, 여유가 있을 때마다 물건을 하나하나 정리하면 된다고 합니다. 버릴 때는 3개의 비닐을 '판매할 것', '중고로 보낼 것', '버릴 것' 으로 물건들을 나누어 정리할 것을 권합니다. (이 3가지 분류는 정리하는 물건 및 장소 카테고리 마다 나옵니다.)


이렇게 실천하는 단순한 삶의 방식은 저희에게 물건을 관리하는데 빼앗기는 시간이 줄어들게 하고, 질투와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환경 오염이 줄어들고, 여유로워지며 만족감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미니멀라이프 옷 정리 방법


저자는 물건을 정리할 때 옷이 가장 힘들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도 패션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분 같았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옷 버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 옷은 몸에 맞지 않는 옷부터 버림


저 또한 갑자기 늘어난 하체 덕에 입지 못하는 옷들은 예전에는 '다이어트 해서 입을꺼다, 이 옷을 보며 동기부여를 받을 것이다' 하고 붙잡고 있던 옷들이 있었지만 결국 정리했습니다. 한 번 불어난 몸이 다시 그 옷을 입기 까지 가려면 시간도 많이 소요될 뿐더러 그 때 까지 그 물건을 보관한다는 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몇 번 입어보지 못한 옷들을 정리하였습니다.


- 옷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옷장을 품목별로 분류


이것은 쉬운 듯 하면서도 잘 안되는 일입니다. 왜냐면 옷은 매일매일 갈아입기 때문에 시간이나 정신이 없을 때는 아무데나 걸어두기 쉽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습관이 들어 품목별로 잘 분류가 되어 있다면 옷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더러 옷의 종류와 재고도 확인이 되니 또 새 옷을 구매하느라 돈을 소비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절대 옷을 사지 않기


이 내용을 보고 저도 뜨끔했던게, 저는 제 자신이 자신감이 없다 느껴지면은 그것을 새 옷을 구매해서 풀려고 했던 경향이 있었습니다. (늘 새 옷만 입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자신감이 더더욱 없는 날에는 큰 금액도 아낌없이 지불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갖고 있는 옷 두루두루 다 입기


정말 맨날 옷이 없다 느껴지면서도, 가지고 있는 옷들을 잘 정리해보면 나에게 잘 어울리고 좋아했던 옷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미 산 옷들 중에서도 코디와 배치를 잘 하면 또 다른 패션이 완성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 돈도 아끼는 것 같고 저와 함께 한 이 옷들이 가치가 더 부여가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갖고 있는 옷을 두루두루 다 입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신경을 덜 쓰면 좀 더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옷 정리에 고민이 되셨던 분들은 이 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INTRO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도서관에 가서 관련 도서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는지 제가 갔던 도서관에는 미니멀라이프 관련 도서가 얼마 없었습니다. 몇 권 있는 것들 중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이 책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이 책은 자기계발서의 한 종류인줄 알았었습니다. 워낙 현대인들이 복잡하게 사니, 우리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살자 이런 내용일거라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건 이 책은 미니멀라이프 책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도서였고, 저자인 사사키 후미오씨는 미니멀리스트로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현한 분이란 것이었습니다. 


2015년도에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이제 막 '미니멀 라이프'라는 단어가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에 한국에 발간되었습니다. 


- 저자 : 사사키 후미오

- 출판 : 비즈니스북스



미니멀리스트 사사키 후미오


책의 저자인 사사키 후미오씨는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아가는 미니멀리스트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원래부터 미니멀리스트였던 건 아니고 물건을 많이 사들이고 버리지 못하는 맥시멀리스트로 집안에는 물건이 쌓여있었다고 합니다. 집에 물건이 너무 많이 쌓여있다 보니 물건 관리도 잘 하지 못하고 청소도 못하게 되면서 생활 방식에 많은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물건에 휘둘려 에너지를 소진하고, 자신에겐 없는 물건을 가진 다른 사람들을 시샘하며,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변명만 늘어놓다가 자기 혐오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란 걸 알게 되면서 많은 물건을 버리고 줄이며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고민하였다고 합니다. 


미니멀리스트로의 삶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한 벌을 매일 제복처럼 입고 다녔고, 회사의 책상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빈 자리 처럼 깨끗했습니다. 잘 빨리고 마르는 천 한장으로 세안 후 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닦는 것을 해결하는 모습과, 낣은 서랍장을 식사 테이블로 사용했습니다.


물건을 많이 버리고 나서 단순히 방이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 이 수준에서 머무르는게 아니라 훨씬 더 깊은 본질에의 가치까지 접근한 그는, 이 책을 통해 늘어난 물건들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 본연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리뷰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우리가 흔히 듣기만 하고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개념들이 잘 설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 '심플라이프', '단샤리' 등 미니멀라이프와 같이 언급되고 있는 개념들에 대해서도 그 의미를 설명해주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많은 미니멀라이프 관련 도서들은 미니멀라이프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기 보다는 노하우 위주로 쓰여져 있다면, 이 책은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의미와 철학적인 관점에서의 미니멀라이프를 소개한다는 점도 눈의 띕니다. '물건은 왜 점점 늘어나기만 하는가'에 대한 고찰도 물건에 대해 깊이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보다 본질적인 접근에서의 미니멀라이프를 소개합니다. 책 내용에 따라 '단순히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 청소하기 편한다는 표면적인 장점 보다 훨씬 더 깊은 본질에 그 가치, 즉 바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는 것, 누구나 추구해 마지않는 행복을 되짚어보는 일'로서의 미니멀라이프를 알려줍니다.


복잡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한국 독자들에게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결심조의 책 제목은 마치 우리로 하여금 그러한 결심에 대한 생각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 책에서 소개하는 비움의 기술 


책에서는 '인생이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55가지와 더 버리고 싶은 이들을 위한 15가지 방법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본전을 되찾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여분을 비축해두지 마라', '마트를 창고로 생각하라'는 내용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전을 되찾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제가 물건을 못버리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산 금액에 비해 그 물건을 잘 사용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 물건은 더더욱 버리기가 아까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정리할 때는 본전을 생각하면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물건은 버리지 못하게 되면 계속 보관 비용(스트레스를 포함)이 발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분을 비축해두지 마라

아마 비축해 두는 여분이라고 하면 '생필품'이 많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쿠* 로*배송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2만원을 채우기 위해 항상 생필품의 여분을 쌓아두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복층 한 곳에는 사용하지 않는 여분의 생필품들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생필품이니 언젠간 다 쓰겠지?'하면서 흔한 말로 '쟁여'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물건도 계속 쌓이다 보니 나중엔 점점 그 물건들만 봐도 마음에 부담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생필품이 온전히 다 떨어질 때 까지 추가 여분을 사지 않고, 완전히 떨어져 불편함을 느낄 때 구입을 합니다.


마트를 창고로 생각하라

이 방법은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신선하게 느꼈던 방법이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제 친구에게도 공유를 했더니, '아 맞아~~' 하고 하였습니다. 마트에 있는 물건을 미리 다 사놓지 말고 마트를 우리집 창고로 생각해서 필요할 때마다 마트에 가서 꺼내오는 식으로 생각하면, 어느 덧 저에게 큰 공간이 하나 더 생긴 기분이 들고 집안에는 물건이 쌓일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몸은 피로가 누적되어 늘 찌뿌둥 했습니다.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나에게 쉽게 풀리지 않는 인생의 문제들이 쌓여만 갔습니다. 탈진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어느 날 주위를 둘러 보니 저의 방은 정신이 사나울 정도로 아주 엉망이었습니다. 그 때 어떠한 생각이 저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내 인생이 풀리지 않는 이유는 집이 엉망이기 때문인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집정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 꿈을 가로막는 좁고 어지러운 방


매일 회사에서 일하고 와서 피곤한 몸으로 퇴근하여 집에 돌아왔을 땐, 아무리 정리 정돈을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었고, 분주하게 아침 출근 시간을 보내고 나면 방은 다시 엉망이 되었습니다. 왜 이럴까, 왜 이 엉망인 방에서 탈출하지 못할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제가 발견한 원인은 저는 '이 좁은 방에 너무나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여 지낸지 근 10년이 가까워지면서 저는 저의 삶에 여러 필요에 의해 혹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많은 물건들을 구입했습니다. 그 물건들은 쌓이고 쌓여 어느덧 좁은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집의 평수를 조금씩 늘려 이사를 간다고 해도 저는 늘 정리가 되지 않은 좁은 집에 살았습니다. 피곤하여 제대로 치우지 못해 어지러운 방은 마치 제 마음 상태를 반영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의 나이는 30대 초반, 한창 많은 것을 이루어 나가야 할 이 시기에 좁고 어지러운 방은 저의 활동과 꿈의 실현에 제한을 걸었습니다. 이대로는 더 이상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먹고 청소를 하려고 했는데, 청소라는 일은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들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어릴 때 부터 늘 해왔던 일이라 청소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대충 어림짐작으로 어깨너머 본 방법으로 청소를 했을 뿐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또 물건이 쌓여 방치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누적되어 왔기 때문에 이를 정리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직장일과 병행하며 틈이 날 때마다 청소를 하는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청소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에 관한 다큐를 시청하고 관련 도서들을 구매하여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책들은 읽기만 해도 동기가 부여되어 청소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었는데 그러던 와중에 '미니멀 라이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2.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미니멀라이프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꼭 필요한 물건만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라는 의미를 가진 미니멀라이프는 저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다가왔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사진이었습니다. 넓은 공간에 담요, 조명, 책 몇가지만 있는 방안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사진에는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졌고 한편으로는 무한한 창조의 가능성까지 느껴졌습니다.  


여러 이유로 쉽게 물건을 구매하는 저에게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미니멀한 삶은 먼 얘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미니멀라이프는 선택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여지껏 한번도 쉬지 않았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이제까지 생각만 해왔던 꿈들을 하나씩 실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준비 과정으로 저의 시간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 삶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집안에 있는 수 많은 물건들은 제 손안에 다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청소와 정리를 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삶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미니멀라이프는 저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3. 미니멀라이프 시작 동기


일본에서는 지진이 났을 당시 집안의 모든 물건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미니멀라이프가 삶의 라이프 스타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집 안에는 물건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물건에 대해서 다 알지 못합니다. 이는 물건들이 저의 통제 밖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넘쳐나는 물건 때문인지도 모르고 이제까지 줄곧 집이 작은 것만 탓하고 좀 더 큰 집으로 이사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하게 되더라고 이사한 새 집은 또 금새 우리가 원하는 여유와 공간에 새로 산 물건들이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물건을 구입하는 법은 잘 알지만, 버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언젠간 다 쓸 물건이고, 다 입을 옷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멀쩡한 걸 어떻게 버리냐고. 이런 저런 사연과 이유로 물건들은 계속 집에 쌓여만 갑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집은 더 이상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물건이 가득 쌓인 창고에 불과하게 됩니다.


쉴 만한 공간과 여유를 갖고 싶어서, 시간을 찾고 싶어서, 집에 와서는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서, 물건을 바로바로 찾고 싶어서, 이것이 제가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동기입니다.



4. 미니멀라이프 연구 시작


물건을 정리하는 일은 누워서 떡먹기 처럼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물건을 정리하려고 손에 쥐고 보면, 이 물건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됩니다. 즉, 물건을 정리하는데에도 기준과 방법과 지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관련 도서와 다큐, TV프로그램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콘텐츠들은 저에게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물건을 정리할 때마다는 이 물건을 왜 정리해야 하는지 기록하였습니다. 앞으로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생각과 아이디어, 정보들을 하나하나씩 포스팅하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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