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 본 책은 아키 저자의 '나에게 맞는 미니멀 라이프'라는 책 입니다. 7월부터 미니멀 라이프에 관련된 도서를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한 권씩 보았습니다. 여러 도서들을 접하며 느낀점은 '미니멀 라이프'라는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각 저자들이 실천하고 있는 미니멀 라이프에는 각각의 특색이 있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미니멀 라이프' 에서도 이전 책과는 다른 특색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워킹맘으로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시간과 효율을 중요시 여기며 이것은 곧 그 만의 라이프 스타일로 나타났습니다.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


회사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주 쓰이는 말인데, 이 말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한 걸음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처럼, 한 동작, 한 걸음에도 낭비하지 않고 집안일에 유용하도록 사용하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일 자체를 손이 한번에 가는 일로 변경하는 등 모든 집안일을 한 번에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한 부분도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궁극의 미니멀 라이프'에서는 저자가 전자기기 사용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 이 책의 저자는 시간과 동선을 아끼기 위해 식기 세척기, 빨래 건조기 등 전자기기 활용을 아주 잘 하고 있었습니다. 말그대로 '나에게 맞는 미니멀 라이프'. 각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따라서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도 적용해 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효율적인 집안일 작업을 위해 15분 단위로 집안일을 나눔


위와 같은 맥락의 내용입니다.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저자는 한 덩어리의 집안일이 있다면 그것을 15분 단위로 쪼갰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하는 7시 30분까지 총 10개의 단위로 시간을 쪼개어 집안일을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15분 단위로 계획을 세우면 진행상황을 15분 마다 확인할 수 있어 시간이 지연되면 다음 과정을 조정할 수 있고, '다음에 뭘하지?'하는 고민없이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예전에 하루 전체의 시간을 15분으로 쪼개어 15분 계획표를 실행해본 적이 있는데, 회사 업무를 잘게 쪼개어 한 칸 씩 넣으면 어떤 일은 15분 안에 끝나면 그 외의 시간은 여유 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어서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를 집안일에도 적용한다면 집안일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편과 아이도 함께 하는 집안일


이 책을 보면 저자는 남편과 아이에게도 집안일을 적절히 잘 분담합니다. 즉 자기 혼자만 집안일을 모두 떠맡는 이것이 아니라 남편이 할 수 있는 일,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에게 전담을 시킵니다. 남편 옷은 남편 자신이 빨도록 하게 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을 분담할 때는 어떤 정리를 하더라도 남편이나 아이가 어려워하지 않고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환경이나 동선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러니 집안일을 하면서 발생하는 화나 싸움이 줄어들고 엄마가 여유가 생기니 집안이 쾌적하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직 가정을 꾸리지 않아 저에게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결혼을 하고 아이도 있는 생활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팁들이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시간 절약과 효율성 최대화'라는 측면에서의 미니멀 라이프를 계획중이시라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서점에서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도서들을 살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눈에 들어왔던 책 중 하나가 바로 '궁극의 미니멀라이프'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꺼내어 얼마 동안을 펼쳐보다 다시 이 책을 책꽂이에 넣었습니다. '궁극의'라는 책 제목 처럼,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의 어떤 높은 경지에 이른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은 내가 지금 당장 적용해보기는 어려운 책이구나'하는 마음에 였습니다. 


하지만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는 요즘, 미니멀 라이프를 논할 때에 법정스님의 '무소유' 책을 빼놓고 논할 수 없는 것 처럼,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의 필수 도서처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인터넷 서점에서도 e-book을 대여할 수 있어서 간편하게 책을구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지 수가 많지 않아 하루에도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적은 내용이었지만 내용은 강력했습니다. 저 같은 미니멀 라이프 하수가 보기에 이 책의 저자는 미니멀리스트를 넘어 이미 자연의 한 부분이 된 삶 같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에서 받은 몇 가지 충격 포인트를 중심으로 이 책에 대해서 얻은점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충격 포인트 1 - 전기를 안쓰는 생활


책의 저자는 냉장고와 세탁기가 없습니다. 집 안의 전구도 3개 뿐입니다. 이 사실이 저에게 충격적이었습니다. 저의 집은 방이건 다락방이건 불이 켜져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전자 제품도 많아 콘센트에는 코드가 가득 꽂혀 있습니다. 늦게 자버릇하는 탓에 밤 늦게까지 전기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전자 기기의 사용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에서 나온 삶의 방식은 저의 생활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생활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 된 삶에 대해 '나도 이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특히나 해가 떠 있을 땐 깨어 있고, 해가 지면 잠에 드는 생활은 요즘 불면증을 겪고 있는 저에게 필요한 내용이었습니다.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였습니다. 소리도 시끄럽고 전기세도 많이 나가며, 냉장고 안에 든 음식들은 종종 유통기간이 모두 지나 폐기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빨래를 손으로 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빨래는 저에게 힘든 노동 중 하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모든 빨래를 세탁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적은 물로도, 세탁기 없이도 아주 간단하게 빨래를 했습니다. 


"기계를 안쓰면 삶의 본질에 접근한다"는 저자의 말은 요즘 다양한 전자기기들로 둘러 쌓여 있는 제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충격 포인트 2 - 물은 대야에 받아 사용


이 책에서 또 충격으로 왔던 포인트는 저자는 일반적으로 무한하다고 여겨지는 자원을 한정을 지어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물'이 그런 자원 중 하나였습니다.


저자는 물을 대야에 받아서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수돗꼭지를 틀면 마치 무한의 자원처럼 제한없이 쓴느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을 받아서 사용되면 물은 무한의 자원이 아니라 한정적인 자원이 됩니다. 그럼 물도 소중하게 잘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아마 저와 같이 원룸 생활을 전전긍긍 하셨던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원룸에는 보통 수도세가 관리비에 포함되어 나옵니다. 유일하게 펑펑 쓸 수 있는 자원이라고 생각해서 물 쓰는 것에 대해 아깝다고 느끼지 않을 만큼 물 사용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물이 희소하다고 물을 아껴써야 한다는 구호도 많이 들었지만, 실제 삶에 적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끊임없이 콸콸콸 나오니 말입니다. 콸콸콸 쏟아지는 물을 보며, 그냥 흘려보내는게 아깝다 생각하면서도 '어차피 요금 많이 안나오니까'하며 경히 생각한 건 아닌지 하며 저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저자 처럼 대야에 받아 쓰는 생활을 한다면 이 대야에 담겨 있는 이 물을 어떻게 하면 소중하게 잘 사용할까 고민하며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치 할 때도 컵에 물을 받아서 쓰고, 설거지 할 때도 물을 받아서 그릇을 세척한다면 이전보다 훨씬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을 보며 자원을 한정적으로 소중하게 사용해야겠다고 생각이 든 것은, 물, 돈, 시간 그 어떤 자원이든 간에 생각없이 펑펑 쓸 때에는 왜인지 모르게 제 정신적인 에너지도 같이 유실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많았습니다. 작은 단위의 자원부터 절약하고 소중하게 사용한다면 저도 정신을 더 바짝 차리고 생활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격 포인트 3 - 휴대폰, 인터넷 없는 삶


저자는 휴대폰도 없고 전화선도 밤 9시 이후는 뽑아버리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보가 필요하면 신문이나 도서관 책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삶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분의 삶은 저 같은 미니멀라이프 초짜는 범접하기 어려운 레벨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 손에는 항상 휴대폰이 있고 하루종일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인터넷으로 뉴스도 보다가 여러 자극적인 기사들에 이끌려 클릭하다 보면 1-2시간은 훌쩍 갑니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폰에 집중력이 저하됩니다. 사실 전자 기기들이 많은 편리함을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피곤합니다. 하지만 한 편의 좋은 책을 읽고 나면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르고 생각도 정리됩니다. 저자 처럼 이런 휴대폰, 인터넷로부터 분리된 삶을 산다면 제 머리속도 말끔히 정리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외 - 친환경적인 삶


저자는 쓰레기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는 키우는 오골계의 먹이로 주거나 정원의 퇴비로 사용한다고 하였고, 장을 볼 때에도 동네 가게에서 장을 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버리는 물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물건을 구매하는 일부터 최소화하고, 물건은 수선하여 사용하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필요한 사람에게 나눕니다. 저자는 "버린다는 건 물건이 죽는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구에 탄생한 물건도 순환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물건에 대한 여러 통찰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의식주 전반에 걸친 미니멀 라이프를 소개함으로써 삶 전체에서의 미니멀 라이프 실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원주택 삶이 아니어서 오골계를 키운다는 등 바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미니멀 라이프의 넓은 스펙트럼을 볼 수 있었고, 미니멀 라이프의 궁극적인 지향점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 제목 그대로 '궁극의 미니멀라이프'였습니다.





 











머리 속을 정리하기 위해 선택한 책 - 고민 대신 리스트


저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어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독서를 합니다. 책의 몇 페이지만 보더라도, 저의 생각들 사이사이 난 빈 틈에 글자들이 채워지면서 좋은 해결책이 생각날 때가 많았습니다. 또 서점에 들릴 때면 저에게 꼭 필요한 책들이 손에 잡히곤 했습니다. 한 때 퇴사와 사업준비로 머리속이 복잡하고, 사업 준비 이전에 '내 자신부터 정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서점에 갔을 때 제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고민 대신 리스트'라는 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책을 미니멀 라이프와 연관지어 구매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앞 페이지 몇 구절을 보고 '내 머리속을 정리하기에는 이 책이 최적이다'라고 생각해서 고민 대신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이 책은 한 두장만 펼쳐보았는데도 지금 제가 가진 고민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고, 읽으면서 머리속이 정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다가 리스트를 작성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소요되고, 또 잘 정리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그랬는지 절반 정도 보다가 책꽂이에 꽂아두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면서 물리적인 방 정리 뿐만 아니라 마음의 방도 정리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던 요즘에, 제 책꽂이에서 잠자고 있던 이 책이 떠올랐습니다. 책을 꺼내보니 저자가 '도미니크 로로'. 알고 보니 미니멀 라이프의 교과서와도 같은 '심플하게 산다' 도서의 저자였습니다. 



'멍 때림 현상'에 해결 방법 발견


요즘 저에게 찾아온 '멍 때림 현상'에 대한 설명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떤 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한 눈에 그려지지 않으면 머리속이 멍해지곤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시간을 흘려보냈다는 생각이 들면 멘탈의 균열이 찾아옵니다. 멘탈에 균열이 오면 멍 때림 현상이 심화되어 결국 아무 일도 시작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머리가 멍해지는 원인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머릿속은 계속해서 떠오르는 새로운 생각들로 어수선하다. 그중 일부는 가벼운 두려움을 동반하는 걱정거리들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해결방법도 알려줍니다. 이 '멍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해보고, 해야 할 일 리스트를 만들되 순서대로 체크하는 방법을 제안해 줍니다. 생각해보면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고 보면, 시간과 에너지를 중요한 일에 좀 더 집중하여 쏟을 수 있고, 큰 일들을 해결하고 나면 그만큼 마음에 여유 공간이 생겨 다른 일들도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 저 일 새롭게 시작하게 되면 결국 산만해지고, 미완결 과제들로 인해 에너지가 계속 소진되기 때문에, 한 일을 잘 마치고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것이 시간과 에너지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멍 때림 현상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스트의 목적 - 전체를 관망하는 시각


이 책에서는 리스트를 만드는 목적이 "전체를 관망하는 시각"을 가지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누적된 기록을 읽고 재편집하는 과정에서 삶의 새로운 주제를 찾을 수 있다'고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말에 동의하며 이 책에서 제일 와닿는 내용 중 하나였습니다. 흩어진 메모는 흩어진 생각에 불과하며 이는 마치 돈을 여기 저기 흘린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까지 계속 '꼭 해야지' 했던 일 중 하나가 바로 여기저기 흩어진 기록들을 한 곳에 모으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쉽게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흩어진 메모 조각들은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방 안 곳곳을 뒹굴어 다녔고, 서랍 여기저기에 숨어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떠오른 생각들을 붙잡고자 손에 잡히는 대로 기록하다 보니 기록물은 많았지만 늘 정리가 되지 않아서 문제였습니다. 하나로 융합되지 못한 이 메모들은 저의 정신을 산만하게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메모들을 정리할 때면 마음속도 정리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록한 메모들을 주제별로 잘 모으고 누적한다면 이것은 곧 저의 중요한 자산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는 기록을 했다면 시간을 내어서라도 주제별로 다시 정리하는 작업이 너무나 필요하게 느껴졌습니다.



나를 정리하는 리스트


이 책에서는 '일상을 심플하게 만드는 리스트', '나를 더 잘 알기 위한 리스트', '나를 돌보기 위한 리스트', '나를 위한 일상의 작은 즐거움 리스트' 등 내 자신에 대해 정비할 수 있는 여러 좋은 리스트 들을 제안해줍니다. 이런 리스트들을 통해 심지어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연중행사 정리 리스트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늘 제가 챙겨야 하는 어떤 행사가 닥치면 다급하게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이 마음의 큰 부담 중 하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이 리스트들이 잘 정리된다면 제가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바로 바로 꺼내서 쓸 수 있는 하나의 시스템이 될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생에서 한번쯤은 정리해보면 좋을 리스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공간심리상담 전문가인 이토 유지 저자가 쓴 '버리지 않아도 정리가 된다'라는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최근 이사 준비를 앞두고 한 차례 멘붕이 왔었습니다. 저희 집에 물건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많은 물건들을 언제 다 정리하고, 어떻게 다 들고 가며, 또 어떻게 새 집에 다시 정리할까'를 생각하니 순간 현기증이 밀려왔습니다. 저에겐 '물건의 개수 = 일의 건수'이기 때문에 물건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일 또한 많아진다는 말이 됩니다. 이 물건들을 또 어떻게 잘 버릴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한 물건, 한 물건이 저에게 고민거리로 다가왔습니다. 그 때 저에게 도움을 준 책이 바로  '버리지 않아도 정리가 된다'라는 책입니다.



"꼭 버리지 않아도 괜찮다"


아마 이 말을 제가 듣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미니멀 라이프'라는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따라 '버리기'에 집착을 하다 보니, 손에 잡히지 않는 물건만 보면 스트레스가 밀려왔습니다. 각 물건들의 재질이나 특성이 다 제각기이기 때문에 버리는 방법도 모두 달랐습니다. 여유로운 공간 확보를 위해 애매한 물건들은 버리고 싶은 욕망이 밀려오는데, 손에서는 쉽게 물건이 놓이지 않아 그 욕망은 자괴감으로 바뀌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해주는 '버려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는 메시지는 우선  '계속 버려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에서 저를 자유롭게 해 주었습니다.



"딱 한곳만 깨끗하게 정리해도 집 안 전체가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의 본 직업이 공간심리상담 전문가인만큼,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집은 살고 있는 사람의 현재 마음 상태 뿐만 아니라 사고 방식이나 생각을 알려'준다는 내용을 보고 한 번 제가 머물고 있는 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저의 책상은 제가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곳인데 이것저것 작업을 하다보면 금방 어지러워졌습니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머리 속도 덩달아 어지러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깨끗한 책상을 보면 집중도 잘되고 능률도 올라가는 것이 저의 책상과 제 마음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서 나온 내용 중 '딱 한곳만 깨끗하게 정리해도 집 안 전체가 달라진다'면 저의 책상이 그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청소보다 책상 정리를 좀 더 신경쓰게 되었고, 책상만 잘 정리되어도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버리지 않는' 마법의 정리법 - 물건을 꺼내면 다시 닦아서 넣는다"


한 번은 저의 친구와 함께 카페에 간 적이 있는데, 친구는 카페에서 노트북 등 다양한 소지품들을 꺼내어 사용하고는, 그 물건들을 다시 가방에 담을 때는 손수건으로 한번씩 깨끗하게 닦아서 넣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그 모습을 보고 느낀 생각은 '아, 이 친구는 정말 물건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였습니다. 저는 물건을 막 쓰는 타입이라 물건이 금방 금방 망가지곤 했는데, 제 친구는 물건을 깨끗하게, 오래 사용했습니다. 책에서도 버리지 않아도 되는 마법의 정리법으로 꺼낸 물건은 다시 닦아 넣을 것을 제안합니다. 저는 물건들을 닦아서 제자리에 넣는 것은 그 물건에 대해서 소중히 대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소중한 물건은 아무데나 아무렇게나 두지 않습니다. 그런 물건들은 집 안에서도 자신의 자리가 있습니다. 물건들이 제자리에 있기만 해도 집은 잘 정돈되고 쾌적해집니다.



정리할 필요를 줄이는 행동과 습관이 중요


책에서는 집안의 각 공간마다 정리 방법이 나옵니다. 저는 책을 따라서 현관 청소도 금방 해 보았습니다. 현관만 정리했을 뿐인데도 집안의 출입 분위기가 달라졌고, 신발은 모두 신발장에 넣고 깨끗히 닦인 현관을 보며 시선의 여유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버리는 행위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정리할 필요 자체를 아예 줄이는 행동과 습관이 미니멀 라이프 실천의 지름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 버려야 한다고 스스로를 밀어붙이면 물건만 보면 스트레스가 밀려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편안한 마음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오늘은 한국인 저자의 미니멀 라이프 도서를 골라보았습니다. 도서의 제목은 '멋진롬 심플한 살림법'입니다. 


제가 미니멀 라이프 도서들을 찾아보았을 때는 보통 일본인 저자가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대지진 이후 물건도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며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각광을 받게 되었고 따라서 이와 관련된 도서들이 많이 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미니멀 라이프는 일본에서의 미니멀 라이프의 접근과는 약간 다르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한국도 지진의 공포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지만, 이러한 자연재해들로 인해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가지게 되기 보다는 좀 더 다른 의미에서 접근이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지름신'과 같은 여러 유행어에서 알 수 있는 소비 문화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에 대한 공감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발견한 공감 포인트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 갑자기 물욕을 끊으면 욕구불만이 생겨 더 많은 쇼핑을 하게 된다'


이 내용을 보고는 '아,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했습니다. 예전에 수중에 돈이 많이 없었을 때 '돈을 안써야지'하고 밥 값도 아껴먹고, 쇼핑도 참은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월급 받기 바로 전 주는 가장 궁핍하였기 때문에 이런 욕구들을 꾹꾹 억눌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월급이 들어오게 되면 화장품이건, 옷 이건 그 동안 사고 싶었던 것을 구매하는데, 계획해서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 중 제가 사야겠다고 느낀 것은 검열 없이 모두 손에 넣었던 것 같습니다. 결제는 할부로 구매하였기 때문에 지출 비용이 어마하다는 것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월 월급 전후로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걸 느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할부 누적액은 증가해만 갔습니다. 그 이후 저는 '욕구를 억눌렀다가 충동구매 하지 말고 차라리 필요할 때 조금씩 사자'로 바뀌었습니다. (이 때 당시도 물건 개수를 줄이는 건 생각하진 못했습니다.)


외로움과 우울감을 잊기 위한 비용 지출


물건을 구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마음의 텅 비어있는 부분이 채워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기분이 다운 되었을 때 좋아하는 물건을 사면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잠깐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또 그 물건을 잘 활용하여 제 생활에 어떤 시너지가 계속 발생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물건은 또 집안에 방치되어 역으로 제 에너지를 소모시킵니다. 


'지출하지 않으면 돈을 더 벌어야 하는 고통이 사라진다'


책에서는 무조건 돈을 안쓰는게 아니라, (물건을) 비우면 자연스레 절약이 된다고 말합니다. 돈을 아끼려고 지나치게 욕구를 통제하면 오히려 그 스트레스로 인해 더 소비가 증가하게 되지만, '돈을 아껴야지'라는 생각보다 '심플한 삶을 만들어야지'라고 관점을 바꾸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면서 품위유지비와 같은 지출이 많이 줄었습니다. 옷 뿐만 아니라 물건들을 구매하는 것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물건을 하나씩 정리해갈 때마다 그만큼의 마음에 자유가 생기는 걸 느꼈습니다.



전반적인 리뷰


최근 여러 미니멀 라이프 도서들을 참고하였는데,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경제적 이점에 대해 많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와 팁, 체크리스트와 같은 도구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느낀 점은 책의 어조가 어렵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는 분이 자신의 경험을 얘기해주시는 것 처럼 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주부는 아니지만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여성으로서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이 책 역시 몇 장을 읽는 과정 중에도 물건을 정리하는 아이디어와 에너지가 생겨 책을 보는 중간에도 고민이 되었던 물건들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블로그를 운영하시다가 책을 발간하신 점과,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 여러 다양한 서적들을 참고하시면서 연구하시는 부분도 인상이 깊어 이 책을 구입한 기억이 납니다. 한국 정서에 맞는 미니멀 라이프 도서를 찾는 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Intro


요즘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서 관련 도서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사를 앞두고 있어 물건정리가 시급한 상황인데 아직 가지고 있는 물건의 개수가 많다보니 여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니멀라이프 도서들을 보면 다양한 아이디어과 방법들이 떠오릅니다. 요즘 미니멀라이프 관련 도서를 여러 권 찾아 보면서 느낀 점은 '물건 정리'라는 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저자마다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기본 이념이나 실천하는 방법에 특색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참고한 책은 바로 '버림의 행복론' 단사리에 대한 책입니다. 저자는 야마시타 히데코이며, 박전열 교수님이 옮기셨습니다. 저자 야마시타 히데코는 평범한 주부에서 수납 컨설턴트 전문가가 된 분으로, 정리 방법으로 '단사리'를 고안하였고, 단사리를 주제로 세미나나 다양한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책이 한국에 발간된 과정은 일본 문화 전문가이신 박전열 교수님께서 일본의 가정을 체험하려던 중에 저자의 집을 체험하게 되었는데 그 집이 바로 저자의 '단사리 하우스'였습니다. 저자로부터 '단사리'에 대해 듣고 입문하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이 책이 한국어판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버림의 행복론 단사리 리뷰


끊고 / 버리고 / 떠나라. 단사리는 필요 이상의 것은 끊고, 버리고 떠나게 하는 하나의 프로세스입니다. 물건 정리를 시작할 때는 처음엔 어떤 것 부터 어떻게 버려야 할지 막막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사리는 명확한 프로세스를 제시함으로써 그 막막함을 해소해줍니다. 


책에서는 물건을 버리기 위한 기준은 '자신과 물건의 관계성'임을 알려줍니다. '단사리'라는 개념은 단순한 정리 방법이 아닌 물건과 나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물건은 사람의 생각과 에너지로 얽혀 있어 우리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미칩니다. 안 쓰는 물건이 쌓여 있는 것은 자신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분위기를 침체시킵니다. '좋아하는 물건은 자신과 궁합이 맞는 에너지를 지닌 존재' 라는 대목에서도 단사리는 물건과 나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방을 보는 것이 나를 보는 것'이 단사리의 목표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몸소 느꼈던 바입니다. 제가 미니멀라이프 시작 계기도 뭔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쌓여만 갈 때 바라본 제 방이 너무나도 엉망이었고, 이것 때문에 제가 인생이 안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 이후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때 당시 방의 모습은 저의 모습과 같았는데 이는 치우지 못한 물건들은 제 마음 속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의미하며 곳곳에 쌓인 먼지는 제 마음속에도 닦아내지 못한 부정적인 생각들이었습니다. 반면 방이 말끔히 치워졌을 때는 제 마음도 덩달에 깨끗해진 것 같고 마음에 공간이 생기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물건을 정리할 아이디어들이 떠올라 후다닥 치우고 또 쉬는 시간에 책을 보고, 그러다가 힘이 나면 또 치우고, 또 책을 보고 하면서 정리함에 있어 지루하거나 고되지 않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저는 주로 오랫동안 묶혀왔던 서류들을 정리했습니다. 분명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나 혹은 나중에 또 볼 것이라 생각했거나 혹은 그냥 버리면 정보 상 문제가 될까 하며 버리지 못하고 박스 채 쌓아두었던 것들이었습니다. (이 문서들을 처리하기 위해 문서세단기를 구입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서류들을 말끔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물건 정리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단사리는 '물건을 통한 자기 발견, 자기 긍정'을 근본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최종목표는 '필요한 것을,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두는 것'


물건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단계를 제시함으로, 물건을 버리는 과정에도 다음 단계를 생각하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물건 버리기나 정리가 어려운 분들은 저와 같이 미니멀라이프 관련 도서를 읽으며 진행해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 메리 램버트


이 책의 저자인 메리 램버트는 풍수지리 전문가이자, 정리수납 전문가입니다. 메리 램버트의 저서에는 '물건버리기 연습' 외에 '잡동사니 없애기', '잡동사니 정리를 위한 워크북'이 있습니다. 풍수지리 전문가 답게 저자는 책에서 물건 정리와 집 안의 기운을 연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비록 남의 물건을 정리해주는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는 일은 어려웠다고 합니다. 메리 램버트가 제안하는 방법은 100개의 물건만 남기고 다 정리하는 것입니다. 



'물건 버리기 연습' 리뷰


책의 시작은 물건 버리기에 바로 들어가기 보다는 사람들의 소비행태에 대해 다룹니다. 신용카드란 것이 생긴 것과 또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볼 수 밖에 없는 광고들은 저희들에게 끊임없이 소비를 부축입니다. 지나친 소비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것이 빚으로 연결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빚이 불어나는 걸 막는 방법은 소비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인데 저자는 이런 생각을 하다가 '물건 딱 100개만 가지고 살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에서 저자는 물건을 100개만 남기고 모두 정리하는 일은 '도전'이라고 합니다. 처음은 어렵지만 일단 실천하고 나면 새로운 에너지가 솟아난다고 합니다. 집 안에 쌓여있던 물건을 버리고 나면 새롱누 창의성이 들어설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되고 충동구매를 하지 않게 되니 돈 관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물건을 쌓아두는 이유'에 대한 고찰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물건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며, 물건에는 마음과 에너지가 뒤 얽혀 있기 때문에 이를 버리기 힘들어 하게 됩니다. 즉 물건을 자신의 일부분처럼 느낀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닥터하우스 같은 프로그램에서 보았을 때 MC가 의뢰자의 물건을 한 곳에 모아두고 이것을 떠나보내라고 얘기할 때면 우는 사람도 있고, 자기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잡동사니는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저도 그렇게 느낍니다. 물건이 많은 저의 방이 너무 피곤합니다..)


정리는 집에서 가장 문제가 심각한 곳부터 정리하며, 여유가 있을 때마다 물건을 하나하나 정리하면 된다고 합니다. 버릴 때는 3개의 비닐을 '판매할 것', '중고로 보낼 것', '버릴 것' 으로 물건들을 나누어 정리할 것을 권합니다. (이 3가지 분류는 정리하는 물건 및 장소 카테고리 마다 나옵니다.)


이렇게 실천하는 단순한 삶의 방식은 저희에게 물건을 관리하는데 빼앗기는 시간이 줄어들게 하고, 질투와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환경 오염이 줄어들고, 여유로워지며 만족감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미니멀라이프 옷 정리 방법


저자는 물건을 정리할 때 옷이 가장 힘들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도 패션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분 같았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옷 버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 옷은 몸에 맞지 않는 옷부터 버림


저 또한 갑자기 늘어난 하체 덕에 입지 못하는 옷들은 예전에는 '다이어트 해서 입을꺼다, 이 옷을 보며 동기부여를 받을 것이다' 하고 붙잡고 있던 옷들이 있었지만 결국 정리했습니다. 한 번 불어난 몸이 다시 그 옷을 입기 까지 가려면 시간도 많이 소요될 뿐더러 그 때 까지 그 물건을 보관한다는 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몇 번 입어보지 못한 옷들을 정리하였습니다.


- 옷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옷장을 품목별로 분류


이것은 쉬운 듯 하면서도 잘 안되는 일입니다. 왜냐면 옷은 매일매일 갈아입기 때문에 시간이나 정신이 없을 때는 아무데나 걸어두기 쉽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습관이 들어 품목별로 잘 분류가 되어 있다면 옷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더러 옷의 종류와 재고도 확인이 되니 또 새 옷을 구매하느라 돈을 소비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절대 옷을 사지 않기


이 내용을 보고 저도 뜨끔했던게, 저는 제 자신이 자신감이 없다 느껴지면은 그것을 새 옷을 구매해서 풀려고 했던 경향이 있었습니다. (늘 새 옷만 입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자신감이 더더욱 없는 날에는 큰 금액도 아낌없이 지불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갖고 있는 옷 두루두루 다 입기


정말 맨날 옷이 없다 느껴지면서도, 가지고 있는 옷들을 잘 정리해보면 나에게 잘 어울리고 좋아했던 옷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미 산 옷들 중에서도 코디와 배치를 잘 하면 또 다른 패션이 완성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 돈도 아끼는 것 같고 저와 함께 한 이 옷들이 가치가 더 부여가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갖고 있는 옷을 두루두루 다 입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신경을 덜 쓰면 좀 더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옷 정리에 고민이 되셨던 분들은 이 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Intro


어떤 대학생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오가는 가운데 저의 주 관심분야인 미니멀라이프에 대해서 얘기를 꺼내게 되었습니다. 보통 미니멀라이프에 대해서 얘기하면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도 있고,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저의 설명을 듣고 이 학생은 이미 자신은 '무소유'를 실천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한참 꾸미기 좋아할 나이의 이 학생의 집에는 필요한 옷 몇 가지 밖에 없을 만큼 물건 가지수가 적다고 하였고, 본인도 물건을 집에 잘 들이지 않는 편이라고 하였습니다. 미니멀라이프라는 개념보다도 '무소유'라는 개념을 먼저 알고 이를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미니멀라이프에 대해 소개하는 책들 중에서도 거의 시작과 같은 책이 있다면 바로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꼭 봐야겠다', ' 이 책은 내가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할 때 가장 기본 철학이 될 수 있는 책일 것이다'라는 마음에 이 책을 소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미니밀라이프를 실천하지만 소유욕이란 감정을 제 삶에서 완전히 파내는 건 불가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법정스님의 책은 그분의 뜻에 따라 절판되었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던 중 한 도서관에 해당 책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책을 대여하였습니다.



법정스님의 저서들


저는 '무소유'라는 제목의 책만 알고 도서관에 갔는데, 가보니 법정스님의 책이 여러 권 있었습니다.  '텅 빈 충만,' '오두막 편지', '버리고 떠나기' 등 그분의 삶과 철학과 가치관이 돋보이는 주옥 같은 책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 책들을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 또한 욕심이고 집착이라는 생각에 원래의 목적대로 '무소유'만 대여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오두막 편지'라는 책은 선물로 받았습니다. 참 인연이 깊다는 생각이 듭니다.) 


법정스님의 저서들 마다 3-4 페이지 분량의 산문이 여려편 실려 있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잘 다듬어진 문장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으면 저도 어느 고요한 산 속, 아무것도 없는 방 한켠에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분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참으로 말만 있는 가르침이 아니라 직접 '무소유'에 대해 실현하고 이를 알려주신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는 그분의 글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소유' 리뷰


책을 펴면 아래의 구절이 먼저 나옵니다.


"무엇을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였다는 뜻이다."


책에서는 법정시님이 애지중지 기르던 난초에 대해 나옵니다. 난초를 잘 기르기 위해 관련 서적도 구입하고, 비료도 구해오고, 여름에는 서늘한 곳에, 겨울에는 난을 위해 실내 온도를 낮추면서까지 난초에 정성을 쏟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스님은 자신이 난초에게 너무 집념하고 있다는 것과 이로 인한 집착의 괴로움 깨닫게 됩니다. 이 집착에서 벗어나겠다고 결심한 후 기르던 난초는 친구에게 주었는데, 서운하고 허전한 마음보다는 홀가분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때 부터 하루에 한 가지씩 버려야 겠다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법정스님은 이 난초를 통해 무소유의 의미를 터득하게 되었다고 책에 나와있습니다.


석 장 분량의 짧은 산문이었지만 저는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기본 철학에 대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미니멀라이프는 물건을 버리는 것으로 끝나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소유를 줄임으로써 집착이라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본질적인 행위라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자 기기를 좋아하여 하나하나 사다보면 기기 하나만 사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가적으로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 예산도 초과하게 되어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또한 집에 물건이 많이 쌓여 있으면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어떤 것은 유통 기한 안에 써야되고, 어떤 것은 산 가격만큼 본전을 찾아야 되고, 어떤 것은 버리기 아까우니 어떻게든 써보자 하면서 많은 물건들을 껴안고 있는 것은 저의 삶에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하나씩 물건을 정리하고 나면 무언의 의무감에서 해방된 느낌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Outro


사실 저는 아직도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한다고 하지만 물건을 버리는 일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아직 많은 물건을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제 삶이 보다 여유를 찾고 물건을 다 써야 하는다는 여러 의무들로 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하기를 바라면서 법정스님 처럼 하루에 한 가지씩 버리는 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글 마지막 문장은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라고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 과정 중에 한번쯤은 들여다 봐야 하는 깊은 깨달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INTRO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도서관에 가서 관련 도서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는지 제가 갔던 도서관에는 미니멀라이프 관련 도서가 얼마 없었습니다. 몇 권 있는 것들 중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이 책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이 책은 자기계발서의 한 종류인줄 알았었습니다. 워낙 현대인들이 복잡하게 사니, 우리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살자 이런 내용일거라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건 이 책은 미니멀라이프 책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도서였고, 저자인 사사키 후미오씨는 미니멀리스트로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현한 분이란 것이었습니다. 


2015년도에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이제 막 '미니멀 라이프'라는 단어가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에 한국에 발간되었습니다. 


- 저자 : 사사키 후미오

- 출판 : 비즈니스북스



미니멀리스트 사사키 후미오


책의 저자인 사사키 후미오씨는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아가는 미니멀리스트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원래부터 미니멀리스트였던 건 아니고 물건을 많이 사들이고 버리지 못하는 맥시멀리스트로 집안에는 물건이 쌓여있었다고 합니다. 집에 물건이 너무 많이 쌓여있다 보니 물건 관리도 잘 하지 못하고 청소도 못하게 되면서 생활 방식에 많은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물건에 휘둘려 에너지를 소진하고, 자신에겐 없는 물건을 가진 다른 사람들을 시샘하며,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변명만 늘어놓다가 자기 혐오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란 걸 알게 되면서 많은 물건을 버리고 줄이며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고민하였다고 합니다. 


미니멀리스트로의 삶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한 벌을 매일 제복처럼 입고 다녔고, 회사의 책상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빈 자리 처럼 깨끗했습니다. 잘 빨리고 마르는 천 한장으로 세안 후 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닦는 것을 해결하는 모습과, 낣은 서랍장을 식사 테이블로 사용했습니다.


물건을 많이 버리고 나서 단순히 방이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 이 수준에서 머무르는게 아니라 훨씬 더 깊은 본질에의 가치까지 접근한 그는, 이 책을 통해 늘어난 물건들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 본연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리뷰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우리가 흔히 듣기만 하고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개념들이 잘 설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 '심플라이프', '단샤리' 등 미니멀라이프와 같이 언급되고 있는 개념들에 대해서도 그 의미를 설명해주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많은 미니멀라이프 관련 도서들은 미니멀라이프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기 보다는 노하우 위주로 쓰여져 있다면, 이 책은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의미와 철학적인 관점에서의 미니멀라이프를 소개한다는 점도 눈의 띕니다. '물건은 왜 점점 늘어나기만 하는가'에 대한 고찰도 물건에 대해 깊이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보다 본질적인 접근에서의 미니멀라이프를 소개합니다. 책 내용에 따라 '단순히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 청소하기 편한다는 표면적인 장점 보다 훨씬 더 깊은 본질에 그 가치, 즉 바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는 것, 누구나 추구해 마지않는 행복을 되짚어보는 일'로서의 미니멀라이프를 알려줍니다.


복잡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한국 독자들에게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결심조의 책 제목은 마치 우리로 하여금 그러한 결심에 대한 생각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 책에서 소개하는 비움의 기술 


책에서는 '인생이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55가지와 더 버리고 싶은 이들을 위한 15가지 방법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본전을 되찾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여분을 비축해두지 마라', '마트를 창고로 생각하라'는 내용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전을 되찾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제가 물건을 못버리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산 금액에 비해 그 물건을 잘 사용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 물건은 더더욱 버리기가 아까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정리할 때는 본전을 생각하면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물건은 버리지 못하게 되면 계속 보관 비용(스트레스를 포함)이 발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분을 비축해두지 마라

아마 비축해 두는 여분이라고 하면 '생필품'이 많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쿠* 로*배송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2만원을 채우기 위해 항상 생필품의 여분을 쌓아두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복층 한 곳에는 사용하지 않는 여분의 생필품들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생필품이니 언젠간 다 쓰겠지?'하면서 흔한 말로 '쟁여'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물건도 계속 쌓이다 보니 나중엔 점점 그 물건들만 봐도 마음에 부담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생필품이 온전히 다 떨어질 때 까지 추가 여분을 사지 않고, 완전히 떨어져 불편함을 느낄 때 구입을 합니다.


마트를 창고로 생각하라

이 방법은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신선하게 느꼈던 방법이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제 친구에게도 공유를 했더니, '아 맞아~~' 하고 하였습니다. 마트에 있는 물건을 미리 다 사놓지 말고 마트를 우리집 창고로 생각해서 필요할 때마다 마트에 가서 꺼내오는 식으로 생각하면, 어느 덧 저에게 큰 공간이 하나 더 생긴 기분이 들고 집안에는 물건이 쌓일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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