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혜로운 미니멀라이프 생활,
혜(慧)-미니멀입니다.

 

미니멀라이프를 하게 되면 소유하고 있는 여러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물건의 생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많습니다.
한 물건이 어떻게 생산이 되었고, 사용이 되고, 생을 마감하는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다보면 환경 문제를 같이 생각하게 됩니다.
 
최근에 2019년에 방영된 KBS 다큐 "플라스틱 대한민국 - 불타는 쓰레기 산"이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와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심각함을 인지하고 있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룬 다큐 프로그램이었습니다.
 

 

Youtube, KBS 스페셜 불타는 쓰레기 산 일부 캡처

 
이 다큐의 시작은 경상북도 의성군에 있는 한 쓰레기 산을 소개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쓰레기 산은 전국에서 불법으로 버린 폐기물들로 만들어졌습니다. 왜 쓰레기 "더미"가 아니고 "산"이라고 하는지 보면 그 쓰레기가 쌓인 규모가 실제로 작은 동산의 크기만한 규모입니다.

이런 쓰레기 산의 쓰레기가 계속 썩으면서 유독가스가 생성되면서 불이 나고, 이 연기는 마을로 흘러들어가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불의 발생을 막기 위해 쓰레기 산에 뿌리는 물은 주변 토양을 오염시키고, 우리들의 식수가 되는 상수원까지 오염시키게 됩니다.
 

Youtube, KBS 스페셜 불타는 쓰레기 산 일부 캡처


여기에 쌓여있는 쓰레기들의 대부분은 플라스틱류 였습니다. 산업폐기물에서부터 제대로 분리배출 되지 않은 일상 플라스틱 쓰레기들 까지 다양한 종류의 폐플라스틱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난 건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 수입 중단 하면서 였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갈곳 잃은 쓰레기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주거지에 쌓이면서 “쓰레기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에서도 재활용을 위한 플라스틱을 한국에서 수입하였으나 실상은 재활용 할 수 없은 쓰레기들이 뒤섞인 폐기물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다시 한국으로 반환하여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KBS 스페셜 불타는 쓰레기 산 일부 캡처

다른나라로 보냈다가 다시 돌아온 쓰레기 폐기물들,

다큐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우리가 처리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을 얘기해줍니다.

 

 

갈 곳을 찾지 못하고 계속 매립되어 가는 쓰레기(출처 : KBS 스페셜 불타는 쓰레기 산 일부 캡처)


 현재 우리 사회의 쓰레기 처리 시스템으로는 재활용 및 쓰레기 처리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소각장 및 열병합 발전소 등 폐기물들을 처리하는 시설을 추가로 지으려고 하는데, 후보 지역의 반발이 너무 커서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만한 것은 우리 눈에서 쓰레기가 사라졌다고 쓰레기 자체가 없어진 게 아니라는 것과 이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환경단체에서 거리에서 모은 플라스틱 컵(출처 : KBS 스페셜 불타는 쓰레기 산 일부 캡처)


 
우리가 생활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건들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게 많습니다. 플라스틱이 사용 후 처리되는 비용에 비해서 너무 구입 가격이 낮게 책정되었기 때문에 소비량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1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도 썩는데에는 시간이 100년 이상 걸리는데도 말이죠.


해외 한 환경 단체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조형물로 시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출처 : KBS 스페셜 불타는 쓰레기 산 일부 캡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소비하는 개인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더나아가 정부까지 함께 노력해야만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다큐를 보면서 저는 저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물건을 소비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다큐를 보면 정말 쓰레기와 플라스틱이 지겹도록 나오고, 정말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를까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 있다면 하나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료 사먹지 않기(캔이나 유리병, 팩 음료로 대체)
-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서 마시기 보다는 카페 사서 마시기

- 식사 때 포장, 배달 대신 집에서 요리하거나 식당에 가서 먹기
- 새로운 물건을 사기 전에 집에 이미 있는 물건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 물건을 구매해야 할 경우 간단한 생필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기

- 플라스틱는 라벨과 스티커를 제거 후 한번 씻고 분리수거 하기

등등

 

아직인 미미한 노력이지만, 쓰레기 하나라도 줄이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평소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이 다큐를 시청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

 

 

 

 

 

 







 
 



미니멀 라이프 관련된 다큐를 찾아보다가 KBS에서 방영되었던 '사람과 사람들 -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산다' 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특이하게 미니멀 라이프 경지에 이른 부부, 혹은 미니멀 라이프를 이제 막 시작한 부부를 비교하여 보여주었습니다. 인상깊었던 점들을 메모하여 다시 정리해보았습니다.



미니멀 라이프 경지에 이른 부부


5톤 가량의 살림을 정리했다는 주인공은 언제나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물건이 없으니 불편한 것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잠을 줄여가며 집안일을 하고 그 짜증은 가족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니멀 라이프 실천 후 집에 물건이 줄어드니 집안일도, 짜증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남편분께서 집에 오면 자기가 쉴 수 있을지 아내분 눈치가 보였다고 하였지만, 이제는 소파에 누워 "아 나도 누울 수 있구나"하고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미니멀 라이프는 휴식의 시간과 공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 분들은 물건을 정리할 때 "버리기 축제"를 한다고 하면서 물건을 정리하는데, 물건을 버릴 때 게임하듯 진행하여 즐겁게 정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리한 물건에 대해서 서로 피드백을 주는 장면도 인상깊었습니다. 이제는 집을 넓히는 것보다 쓸데없는 잡동사니를 없애는 것이 더 좋다고 하였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로 인해 생긴 여유는 부보님 댁에도 더 자주 들리게 하고, 화초를 보고 싶으면 밖으로 나오게 하였습니다. 


이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깨소금이 떨어졌습니다. 남편분도 여유가 느껴졌고, 아내분도 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두물머리 데이트 모습도 나왔는데 정원을 둘러보는 부부가 "누가 이렇게 우리 정원을 예쁘게 잘 가꾸어 주었나" 하는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우리 집으로 들인다고 해서 다 내소유가 아니고, 집 밖에서도 누릴 수 있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미니멀 리스트들의 모임


이 부부의 집에 미니멀 라이프 카페에서 활동 중인 미니멀 리스트분들이 한 자리에 모인 내용도 나왔습니다.  부부의 집은 모델하우스 처럼 텅비어 있고 넓어 동아리 모임도 가능해보였습니다. 이분들의 모임은 특이하게 자기보다도 더 (물건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 더 주눅 든다고 합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주눅드는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초대 받은 이 미니멀 리스트 분들은 각자 자기 그릇과 포크 등을 챙겨오는 모습도 인상깊었습니다. 왜냐하면 초대한 부부의 집에도 식기구들이 많이 없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화도 있구나'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이제 시작한 부부


이제 막 물건 정리를 시작한 젊은 부부의 모습도 나옵니다. 집 현관부터 온갖 신발들로 난리 입니다. 방안에 들어가 보니 아이들 장난감 + 잡동사니로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이 부부는 아이들게 좀 더 편안한 집이 되기 위해 정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엌 살림을 모두 꺼내어 하나씩 정리하고 있던 아내분은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탈진할 것 처럼 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물건 정리를 하면서 몸살도 낫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분과도 '이것을 버릴 것이냐, 남길것이냐' 하는 문제로 싸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물건의 가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느낀점


그리고 이 영상을 보면서 제 책상을 한번 쳐다보았는데 아직도 물건이 뒹굴러 다니는 모습을 보며 '나는 아직 초보자 레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다보면 몸살이 날 때도 있습니다. 젋은 부부를 보면서 나만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부부 사이의 좋은 관계 유지를 돕는데 있어 미니멀라이프가 의미가 있다는 점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방송내용을 떠올려보니, 지금 또 다시 제 방을 정리하고 싶어졌습니다. 





EBS 다큐프라임에서 '나를 찾아라' 시리즈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1부는 관계와 상처, 2부는 공간과 선택, 3부는 시간과 불안입니다. 모든 편을 울며 웃으며 재밌게 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2부로 방영된 '공간과 선택'편은 미니멀 라이프와도 같이 생각해 볼 만한 점이 있어 재시청하였습니다. 본 편에서는 세 가정의 케이스가 나옵니다. 바로 과소유증후군, 저장증후군, 장난감수집증후군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각 케이스 별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과소유증후군


금액에 상관없이 마음이 끌리면 구매하여 집 안에는 열어 보지 않은 택배들로 가득합니다. 거실이건 방이건 수납되지 않은 옷들과 온갖 잡동사니 들이 널려 있습니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옷들도 쌓여 있었습니다. 정리가 되지 않는 집은 아이들도 청소를 하지 못하였고, 가족들 전부 정리정돈을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이 내용의 주인공은 이틀에 한번씩 야간근무를 하여 살림을 할 시간이 없고,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인터넷 쇼핑을 한다고 합니다. 물건이 많아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약간의 편안함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사를 하며 물건을 버릴 때 안절부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더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했지만 금방 옷들과 잡동사니로 가득찼습니다. 


기분이 좋으면 좋다고 쇼핑하고, 기분이 안좋으면 안좋다고 쇼핑하는 자신에 뭔가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하려는 주인공. 심리 상담을 통해 어릴적 경험했던 가정의 분위기(아빠가 엄마를 돈이 없다고 무시하는)가 계속해서 그녀로 하여금 돈을 벌게 하였고, 소비하게 하였습니다. 상담 후 그녀는 상담에서 제시받은 과제를 하나씩 실천해보게 됩니다. 물건을 사진 찍고 난 후 하나씩 버리는 연습입니다. 



저장증후군


정리가 안되는 집. 청소를 하는데만도 5시간이 소요됩니다. 아이는 거실에 쌓여진 물건들을 밟고 지나갑니다. 옷장이며, 서랍이며 이미 물건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도 많았습니다. 남이 준 선물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 케이스의 주인공은 누군가가 선물을 주변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가장 버리기 어려운 건 바로 언니의 유품. 언니의 유품에는 추억과 마음이 담겨 있어서 그 물건을 보기만 해도 눈물을 흘립니다. 


이 주인공도 상담을 통해 자신이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거절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누군가가 주는 선물은 그 사람의 마음과 호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절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상담 전문가와 거절을 연습하는 상황에서도 쉽게 입을 열지 못합니다. 그 때 상담 전문가는 적절하고 친절하게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장난감수집증후군


이 케이스의 주인공인 부부는 장난감 정리 문제로 자주 다툽니다. 안방을 장난감 방으로 내어 줄만큼 장난감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애교에 못이겨 또 장난감을 사줍니다. 장난감을 사주는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의 아이가 남들이 갖지 못한 장난감을 가질 때 다른 아이들이 부러워하는 눈치를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과연 아이를 위해 사주는 건지 부모 자신을 위해 사는 건지 구분하긴 어려웠습니다. 


부부는 정리컨설턴트의 도움으로 아이의 나이에 맞지 않는 장난감은 전부 기증하고, 장난감을 사용하는 공간을 분리합니다. 장난감을 사주는 대신 아이와 함께 야외에서 뛰면서 놀기로 한 아빠. 아이는 장난감이 없어도 아빠와 교감하며 즐겁게 놉니다. 많은 장난감을 비워내어 더 넓어진 실내 공간에서도 아이와 아빠는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 스스로도 사용한 장난감을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습니다.




느낀점


전문가의 도움으로 물건을 정리를 한 주인공들의 가족들은 이젠 집에 오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어 에너지를 재충전 할 수 있었고, 서로간의 대화나 놀이하는 시간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은 답답해 보였던 주인공들이었는데, 자신의 공간을 되찾음과 함께 자신을 찾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제가 머무는 공간을 청소하고 정리할 수 있는 에너지와 동기를 충전한 기분이었습니다. '행복한 공간을 만드는 건 우리의 지혜로운 선택'이라는 마지막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SBS 스폐셜에서 '청소의 힘'이라는 다큐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방영한 것 같은데 그 내용은 지금도 많이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편을 보고 내용을 재구성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쓰레기 집


이 다큐에서 맨 처음 다루는 것은 바로 "쓰레기 집"이었습니다. 악취가 너무 심해 주위에서 지자체로 민원이 들어갔는데, 치울 사람이 없어서 청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비로소 집을 치울 수 있게 됩니다. 4년 동안 한번도 안치웠다는 집은 방이나 마당이나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더 충격적이었던 건 이 곳에 재수생과 중학생이 살고 있었습니다. 청소가 안되서 가장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물었을 때 바로 '공부가 안된다'였습니다. 버려야 된다는 건 아는데 의욕은 나지 않고, 어머니는 병이 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청소가 된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도움을 요청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청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 집에서 나온 쓰레기는 무려 2톤. 청소된 집을 보며 학교에서 돌아온 여중생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걸레로 방바닥을 닦습니다. 


숨겨두고 싶은 방


미국 부동산 컨설턴트로 사업에 성공한 한 여성의 집이 나옵니다. 넓고 잘 인테리어 된 집, 하지만 그녀도 숨겨두고 싶은 방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방을 열어보니 방 바닥이 온통 서류를 비롯한 각종 잡동사니로 발디딜틈이 없었습니다. 바빠서 정리할 틈이 없다고 했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무실을 엉망으로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호더'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호더'는 "축적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버릴 줄 몰라서가 아니라 감정적 또는 정신적 방해물 때문에 그렇게 된 사람"을 말합니다. 그녀는 한번에 대량으로 구매하며 여분을 많이 사놓습니다. 그는 몇 개월에 한번 정리전문가 쥬디스를 초청합니다. 쥬디스는 "정리전문가의 역할은 개개인에게 맞는 정리법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쥬디스가 그녀에게 제안한 정리방법은 1) 주제별로 파일을 만들어라, 2) 웬만하면 버려라(필요없는 것, 여분)이었습니다. 



'청소력' 


청소력의 저자 마스따 미스히로씨의 인터뷰 내용이 나옵니다. 마쓰다 미스히로 씨는 사업 실패와 파산선고까지 받은 상황에서 폐인처럼 지내다가 어느 날 친구가 그의 방을 찾아와 청소를 해 주었다고 합니다. 쓰레기 뿐만 아니라 쓸 수 있는 물건들도 다 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 청소 이후 괴로웠던 자신의 마음이 바뀌어서 다시 한번 부활할 수 있다는 힘이 넘쳐났다고 합니다. 그 이후 취업에 성공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마쓰다 미스히로 씨는 "청소의 힘으로 난잡하고 망설이고 있는 방을 청소함으로써, 그 삶이 그 사람 자신의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강점을 명확하게 알고 집중할 수 있는 인생의 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맨손으로 변기를 청소하는 CEO


제일 쇼킹했던 부분이 어떤 한 회사 CEO의 청소방법이었습니다. 그 CEO분은 회사에 출근하자 마자 소매를 걷어 붙이고 맨손으로 화장실 변기를 청소했습니다. 자신의 직원들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더럽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맨손으로 변기를 청소하면서 겸허한 마음, 솔직함, 감사가 점점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화장실 맨손 청소 이후 회사 매출이 200억에서 400억으로 2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 청소하는 CEO를 본받아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아침마다 청소를 합니다. 그러니 기분이 좋아지고 능률이 더 높아졌다고 하였습니다. 청소 이후 이직률도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일본 디즈니랜드 - 커스토디알


일본 디즈니랜드는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을 '커스토디알'이라고 일컷습니다. 이들은 찾아가는 청소서비스를 합니다. 손님이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먼저 가서 받습니다. '캐스트딜'이라는 제도를 통해 15분 안에 담당 구역의 쓰레기가 없도록 시스템화 하였습니다. 이렇게 디즈니랜드에서 깨끗하게 환경을 관리하다 보니 관람객들의 재방문도 높고 항상 깨끗하여 쓰레기를 버릴 마음 조차 생기지 않게 한다고 합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Broken Window Theory)


미국 뉴욕의 지하철은 중범죄가 많았습니다. 여러 낙서와 청결치 못한 환경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한 교수님이 뉴역 지하철 중범죄가 더러움에서 비롯되었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을 얘기하며 청소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깨진 창문 하나가 기업의 이미지나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후 뉴욕 지하철에 낙서를 지우고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었습니다. 경찰 대신에 청소 요원을 투입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범죄 발생이 점차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는 비단 뉴욕 지하철에만 적용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주변을 정리하는 것은 소유권과도 연관되어 있고 깨끗이 관리한다는 것은 내가 그것을 소유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청소라는 행위 자체가 너무 간단해보일 수 있겠지만 그 힘은 상당하게 느껴졌습니다. 깨진 유리창 법칙은 집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잇었습니다. 집에 더러운 구석이 있으면 그 더러움이 주위에 더러움을 불러 일으킵니다. 하지만 한 곳이 깨끗해 지기 시작하면 그 주변도 깨끗해 질 수 있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와 청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다큐를 보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청소에 대한 많은 긍정적 효과를 알 수 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다큐 중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 '물건 다이어트'편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 다큐 내용을 재구성하여서 물건에 대한 고찰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필요보다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고, 이 물건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물건을 가지고 싶어합니다.



Q. 물건은 우리를 정말 행복하게 해주는 걸까?


청소로 시작해서 청소로 끝나는 하루. 집에 쌓여 있는 물건들은 각각의 산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1+1 구매, 대량 구매 등 구매를 부추기는 시대에서 소비의 균형을 맞추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욕심에 산 물건과 포장을 뜯지도 못한 물건들은 곧 스트레스로 바뀌게 됩니다. 집에 오면 편히 쉬고 싶은데 집에 오면 (청소하는) 일도 많고 (많은 물건들이) 눈에 보이니 스트레스가 올라갑니다. 집에 오는 것을 회피하고만 싶어집니다.



Q. 소유해야 하는 물건의 기준은 어떻게 헤아려야 될까?


막상 물건을 정리하려니 어떤 물건을 놔두고 어떤 물건을 정리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기준을 잡을 수가 없어 버리는 일도 어렵습니다. 이 때 전문가가 조언을 해줍니다. "집에서 하는 일과 물건의 연결고리를 생각하라"



Q. 얼마만큼의 물건을 가져야 행복할까?


1970년대 물건을 6천개 정도 가진 독일인과 2010년대 물건을 1만개 정도 가진 독일인의 행복지수를 비교했을 때 1970년대가 더 높았다고 합니다. (조사를 어떻게 진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생각해보면 물건을 많이 가진 것이 행복과는 연결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니멀 리스트 - 사사키 후미오


사사키 후미오씨는 본인을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아가는 미니멀 리스트라고 소개합니다. 그가 직장에서 사용하는 책상은 퇴사한 사람의 책상 처럼 깨끗합니다. 그의 집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구나 생활용품이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에 물건을 많이 소유했었을 때는 관리나 청소가 되지 않았는데 '미니멀리스트'라는 걸 알게 된 이후 필요한 물건에 대해 고민하다가 이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불은 소파를, 낡은 서럽장으로 식탁을 겸합니다. 한 장 있는 수건은 사용 후 바로 손빨래하고 말립니다. 남아 있는 적은 물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물건을 줄이니 쇼핑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고 남의 의식을 신경쓰지 않게 됩니다. 즉 자유를 얻게 됩니다.



나의 캡슐 옷장 만들기 - 33벌의 옷으로 3개월 지내보기


가수 안다씨의 의미있는 도전.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수함으로 패션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함에도, 333 프로젝트를 실행하였습니다.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옷 33벌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하였는데, 33벌로도 충분히 다양한 코디를 해내었습니다. 



정리


적은 물건으로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안겨주는 삶의 여유. 물건의 개수가 행복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에게 필요한 적은 물건들과 함께 하는 것이 물건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하게 하고, 남을 의식하는 삶에서 벗어나 제 삶에 자유로움을 안겨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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