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대한 생각


옷은 몸을 보호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옷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도 있어서 패션도 예술 분야 중 하나이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그 날 내가 자신감이 있을 수도 있고 때로는 초라해 보일 때도 있다. 그만큼 옷은 생활에서 뗄레야 땔 수 없는 역할을 한다.

백화점 앞 매대에 많은 옷들이 판매되고 있다.



가끔 쇼핑몰들을 가볼 때 어마어마 하게 전시되어 있는 옷들을 보며 ‘이 옷은 누가 다 입지?’ 하는 생각이 든다. 옷은 끊임없이 생산되고 소비된다. 고민고민하여 큰 돈을 들인 새 옷들도 몇 번 입거나 빨고 나면 장롱 속 신세가 된다. 때로는 허무감도 들 때가 있다.

어떤 한 다큐에서 본 적이 있는데 선진국에서 버려진 옷은 제3의 국가로 팔리거나 버려졌고, 그 의류 폐기물이 검은 산 처럼 쌓여져 있는 장면을 본적이 있다. 결국 옷의 끝이 이러할까 하는 생각에 마음 한 곳이 불편해지며 옷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겠다는 마음도 든다.



옷을 정리하는 기준


옷을 많이 사는 편도 아니고 많이 쌓아두는 편도 아니다. 몸에 맞는 편한 옷은 오래오래 입는 편이다. 그렇지 않은 옷은 정리를 한다. 내가 옷을 정리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몸을 아프게 하는 옷

일부 옷들은 스판이 없거나 사이즈가 작은 옷을 입으면 몸이 경직되고 움직임이 편하지 않고 심하면 근육통까지 오는 옷들이 있다. 그런 옷들은 아무리 예쁘더라도 나를 위해서 정리한다.

2. 계절이 지나거나 스타일이 달라져 안입게 되는 옷

이전에는 예쁘게 입었었는데 한 계절 두 계절 지나고 다시 장롱속으로 들어간 옷들은 다시 꺼내입기가 망설여진다. 그런 망설임이 든다면 그 옷을 슬슬 정리할 시기가 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3. 오염되거나 수선이 어려운 옷

가능하면 옷도 수선해서 입는 편인데 그 조차도 어려운 옷들이 있다. 그런 옷들을 입으면 집에선 편하게 입을 수 있지만 밖에 나가긴 어렵고 손도 잘 가지 않기 때문에 정리의의 대상이 된다.


옷을 정리 하는 방법



1. 옷수선 & 드라이클리닝 해서 거의 새 옷 만들기
: 우리 동네에는 감사하게도 헌 옷을 가져가도 새 옷으로 만들어주는 능력있는 세탁소 사장님이 계셔서 보풀이 너무 많이 일어나 고민하던 옷들도 그 분의 손을 거쳐 새 옷으로 탄생하여 잘 입게 되었다.

2. 당근마켓에 올리기
: 거의 새옷인데 사이즈가 작은 옷들은 당근마켓에 저렴하게 올려 나보다 더 잘 입을 수 있는 분들께 판매한다

3. 의류 분리수거 & 헌옷 수거함
: 중고로도 판매하기 어려운 옷은 의류 전용 칸에 분리수거 하거나 헌옷 수거함에 넣어 정리한다

4. 종량제폐기
: 오염 및 훼손이 심한 옷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폐기한다.

+. 나만의 꿀팁 - 반려동물 옷 만들기
내가 안입는 옷들을 리폼하여 반려동물의 옷을 만들 수 있다. 취미생활로도 가능하고 반려동물 옷을 추가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서 1석 2조이다.

잘 안입게 된 니트조끼를 리폼하여 울집 강아지 옷을 만들었다. 내 반려견 행복이가 기꺼이 모델이 되어주었다 :)



글을 마치며


옷은 부피가 크기 때문에 몇 벌만 정리해도 금방 공간이 생긴다. 옷을 정리하면 할 수록 내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고 원하는 지 알 수 있고 옷을 구매할 때도 더 신중해질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옷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관리를 잘하면 옷 소비도 줄이고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옷 관리 기준을 잘 정하는 것은 시간과 공간을 절약하는
좋은 시스템이 될 수 있다.








근래에 ‘냉장고’에 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해가 지날 수록 더욱 큰 용량의 냉장고들이 출시 되고 대량생산과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소비를 부축이고 그렇게 구매한 물건 중 특히 음식물들은 냉장고에 비축이 되었습니다

해당 다큐에서는 어떤 한 4인 가족을 대상으로 더 이상 추가로 장을 보지 않는 상태로 기존에 냉장고에 있는 음식만을 가지고 몇 일 정도 버틸 수 있는지 실험을 하였는데 무려 40일을 버텼다고 합니다. 그 실험에 참가한 실험자도 자신의 냉장고에 자신도 인지하지 못할 만큼 많은 음식이 저장되어 있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냉동고 속에 있는 수많은 비닐봉지들과 그 안에 있는 식재료 및 음식물들, 필자도 고향집 어머니의 냉장고에서 많이 보아왔습니다. 냉동고 안 음식물들은 언젠가는 소비될 거라는 희망고문을 당하며 화석화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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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냉동고를 사용하지 않은지 2년 여 정도 되었지만 아직까지 큰 불편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냉동고는 음식을 장기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녹은 음식들을 고체상태로 보관하는데 용이합니다

냉동고에는 만두 등 각종 냉동 음식, 소분하여 얼린 식재료들, 아이스크림, 얼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생각해보니 냉동고에서 꺼내 먹는 음식들이 그렇게 건강한 식사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 냉동 상태로 들어가게 되면 각종 식재료에 있는 다양한 영양소가 원상태 그대로 보존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냉동고에 보관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그 음식은 점점 이미지가 화석 처럼 굳어져 꺼내어 먹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대량으로 다이어트 식 냉동밥을 냉동실에 쟁여놓고 하나씩 데워먹곤 했는데 이 또한 건강한 식사처럼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차가운 음식 또한 평소에 위와 장이 안좋은 저에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냉동고에 음식을 저장하는 일이 줄어들게 되었고, 딱히 넣을 것도 없게되어 냉동고의 전원을 끄게 되었습니다 작동을 멈춘 냉동고는 칸마다 깨끗히 세척 후 차나 부엌 용품들을 보관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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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미리 계획을 세워서 일주일 정도 장을 보고 냉장고에 보관해서 요리해서 먹습니다

냉동식품이라고 표기된 음식이나 아이스크림 등은 사지 않습니다. 혹여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을 땐 하나씩만 사서 즉시 먹습니다.

냉동고라는 시스템을 멈추니 전기세도 줄어들고 좀 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젠간 냉장고도 이사용을 멈추고 싶지만 이것도 삶의 시스템을 단계별로 개선해 나가다 보면 가능할 것 같네요





근 몇년 간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저로서는 집 안에 어떤 불편한 물건이 있다면 그것을 비워내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불필요한 생각들과 동선들을 떨쳐내는 작업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해야 할 일들에 쫓겨 시간과 에너지가 늘 부족하고 탈진이 오는 날이 많았다면 지금은 중요하고 필요한 일 몇가지만 하고 나머지는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니멀리즘은 복잡했던 저의 삶에 많은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평소에 정리를 좋아했기 때문에 집이나 사무실에서 매일 '더 정리할 것 없나'라고 강박적으로 찾아야 할 정도로 정리 시스템은 제 삶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머리 속은 끊임없이 생산되는 생각이라는 물건들로 늘 분주했고, 어지러웠으며 때로는 생각이 너무 넘쳐 과부화가 올 때도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해보기 위해 일도 적게 해보고, 일부러 '멍 때리는'시간도 가져보고, 전자기기들도 멀리해보기도 했습니다. 강아지와 산책도 꾸준히 하면서 밖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이것들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조지 피터슨 교수님의 강의 중에서 "글쓰기는 형식을 갖춘 생각이다" 라는 말에 꽂혀버렸습니다.

글쓰기는 곧 머리 속을 정리하는 일과 같습니다. 집 안을 정리할 때도 어지러운 물건들을 제자리에 두고, 불필요한 물건들은 비워내듯이, 글쓰기 또한 머리 속의 생각들을 비워내고 정리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늘 실천되지 못하고 생각만 하게 되면, 그 생각은 해소되지 못하고 머리 속에 쌓여만 갑니다. 좋은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고 영감을 얻었따고 하더라도, 그것이 실천되지 않으면 집에 쌓인 재고들처럼 마음에 짐이 되어 버리고, 어느 순간에 포화 상태가 오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나니, 이제 저에게 필요한 것은 그 동안 여러 모양으로 피해왔던 "글쓰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까지는 집이나 사무실, 그리고 저의 생활속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내는 작업을 해왔다면, 이제는 저의 내면 곧 생각과 마음을 정리할 시점이 오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쓰기를 통해 생각들을 범주화하고 물건들 같이 나뒹구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생각들은 비워내 머리 속에 여유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즉, 글쓰기는 곧 내면에 실천하는 미니멀 라이프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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