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는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던 한 해 였던 것 같아요.
사업을 본격적으로 새로 시작한 한해였구요. 너무나 할 일도 많고 분주한 가운데에서도 1년 넘게 추구해온 미니멀라이프가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저의 삶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던 한해였어요.
먼저는 물건 가지수를 많이 줄이니 집안일에 쏟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었고, 또 여러가지 번잡하게 하였던 소유욕이나 집착들에서 벗어나 한 층 마음도 자유로워졌습니다. 그와 함께 삶의 시스템도 점점 질서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가 되는 2020년 새해입니다.
항상 새해가 오기 전에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계획을 짜기 바빴던 기억이 납니다. 또 그러한 계획들은 잘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예쁜 다이어리도 구매하고 펜도 구매하고 그랬었는데요. 하지만 항상 다이어리와 노트 등은 앞에 몇 페이지만 작성하고 끝까지 써본 기억이 없어요
올해의 계획은 계획하지 않는 것입니다.
계획을 꼭 세워야 한다는 것도 결국은 강박관념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하루하루에 충실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오늘 1월 1일부터 바로 시작한 것은 지난해 다 이루지 못했던 To-Do-List를 모두 삭제한 것입니다.
지난 해에 다 하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하지 못할 일들인데 계속 마음속으로 끌어 안고 있다면 그것은 집착일 것입니다.
이제 오만가지 '할 일'들을 쌓아두는 대신에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시행하는게 저의 목표입니다.
저에게 미니멀 라이프는 단순히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아가는 생활 방식이 아닌, 최소한으로 살아가는 생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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