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혜로운 미니멀라이프 생활,
혜(慧)-미니멀입니다.

 

미니멀라이프를 하게 되면 소유하고 있는 여러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물건의 생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많습니다.
한 물건이 어떻게 생산이 되었고, 사용이 되고, 생을 마감하는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다보면 환경 문제를 같이 생각하게 됩니다.
 
최근에 2019년에 방영된 KBS 다큐 "플라스틱 대한민국 - 불타는 쓰레기 산"이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와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심각함을 인지하고 있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룬 다큐 프로그램이었습니다.
 

 

Youtube, KBS 스페셜 불타는 쓰레기 산 일부 캡처

 
이 다큐의 시작은 경상북도 의성군에 있는 한 쓰레기 산을 소개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쓰레기 산은 전국에서 불법으로 버린 폐기물들로 만들어졌습니다. 왜 쓰레기 "더미"가 아니고 "산"이라고 하는지 보면 그 쓰레기가 쌓인 규모가 실제로 작은 동산의 크기만한 규모입니다.

이런 쓰레기 산의 쓰레기가 계속 썩으면서 유독가스가 생성되면서 불이 나고, 이 연기는 마을로 흘러들어가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불의 발생을 막기 위해 쓰레기 산에 뿌리는 물은 주변 토양을 오염시키고, 우리들의 식수가 되는 상수원까지 오염시키게 됩니다.
 

Youtube, KBS 스페셜 불타는 쓰레기 산 일부 캡처


여기에 쌓여있는 쓰레기들의 대부분은 플라스틱류 였습니다. 산업폐기물에서부터 제대로 분리배출 되지 않은 일상 플라스틱 쓰레기들 까지 다양한 종류의 폐플라스틱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난 건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 수입 중단 하면서 였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갈곳 잃은 쓰레기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주거지에 쌓이면서 “쓰레기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에서도 재활용을 위한 플라스틱을 한국에서 수입하였으나 실상은 재활용 할 수 없은 쓰레기들이 뒤섞인 폐기물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다시 한국으로 반환하여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KBS 스페셜 불타는 쓰레기 산 일부 캡처

다른나라로 보냈다가 다시 돌아온 쓰레기 폐기물들,

다큐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우리가 처리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을 얘기해줍니다.

 

 

갈 곳을 찾지 못하고 계속 매립되어 가는 쓰레기(출처 : KBS 스페셜 불타는 쓰레기 산 일부 캡처)


 현재 우리 사회의 쓰레기 처리 시스템으로는 재활용 및 쓰레기 처리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소각장 및 열병합 발전소 등 폐기물들을 처리하는 시설을 추가로 지으려고 하는데, 후보 지역의 반발이 너무 커서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만한 것은 우리 눈에서 쓰레기가 사라졌다고 쓰레기 자체가 없어진 게 아니라는 것과 이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환경단체에서 거리에서 모은 플라스틱 컵(출처 : KBS 스페셜 불타는 쓰레기 산 일부 캡처)


 
우리가 생활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건들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게 많습니다. 플라스틱이 사용 후 처리되는 비용에 비해서 너무 구입 가격이 낮게 책정되었기 때문에 소비량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1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도 썩는데에는 시간이 100년 이상 걸리는데도 말이죠.


해외 한 환경 단체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조형물로 시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출처 : KBS 스페셜 불타는 쓰레기 산 일부 캡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소비하는 개인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더나아가 정부까지 함께 노력해야만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다큐를 보면서 저는 저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물건을 소비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다큐를 보면 정말 쓰레기와 플라스틱이 지겹도록 나오고, 정말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를까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 있다면 하나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료 사먹지 않기(캔이나 유리병, 팩 음료로 대체)
-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서 마시기 보다는 카페 사서 마시기

- 식사 때 포장, 배달 대신 집에서 요리하거나 식당에 가서 먹기
- 새로운 물건을 사기 전에 집에 이미 있는 물건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 물건을 구매해야 할 경우 간단한 생필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기

- 플라스틱는 라벨과 스티커를 제거 후 한번 씻고 분리수거 하기

등등

 

아직인 미미한 노력이지만, 쓰레기 하나라도 줄이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평소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이 다큐를 시청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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