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냉장고’에 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해가 지날 수록 더욱 큰 용량의 냉장고들이 출시 되고 대량생산과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소비를 부축이고 그렇게 구매한 물건 중 특히 음식물들은 냉장고에 비축이 되었습니다

해당 다큐에서는 어떤 한 4인 가족을 대상으로 더 이상 추가로 장을 보지 않는 상태로 기존에 냉장고에 있는 음식만을 가지고 몇 일 정도 버틸 수 있는지 실험을 하였는데 무려 40일을 버텼다고 합니다. 그 실험에 참가한 실험자도 자신의 냉장고에 자신도 인지하지 못할 만큼 많은 음식이 저장되어 있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냉동고 속에 있는 수많은 비닐봉지들과 그 안에 있는 식재료 및 음식물들, 필자도 고향집 어머니의 냉장고에서 많이 보아왔습니다. 냉동고 안 음식물들은 언젠가는 소비될 거라는 희망고문을 당하며 화석화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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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냉동고를 사용하지 않은지 2년 여 정도 되었지만 아직까지 큰 불편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냉동고는 음식을 장기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녹은 음식들을 고체상태로 보관하는데 용이합니다

냉동고에는 만두 등 각종 냉동 음식, 소분하여 얼린 식재료들, 아이스크림, 얼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생각해보니 냉동고에서 꺼내 먹는 음식들이 그렇게 건강한 식사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 냉동 상태로 들어가게 되면 각종 식재료에 있는 다양한 영양소가 원상태 그대로 보존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냉동고에 보관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그 음식은 점점 이미지가 화석 처럼 굳어져 꺼내어 먹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대량으로 다이어트 식 냉동밥을 냉동실에 쟁여놓고 하나씩 데워먹곤 했는데 이 또한 건강한 식사처럼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차가운 음식 또한 평소에 위와 장이 안좋은 저에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냉동고에 음식을 저장하는 일이 줄어들게 되었고, 딱히 넣을 것도 없게되어 냉동고의 전원을 끄게 되었습니다 작동을 멈춘 냉동고는 칸마다 깨끗히 세척 후 차나 부엌 용품들을 보관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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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미리 계획을 세워서 일주일 정도 장을 보고 냉장고에 보관해서 요리해서 먹습니다

냉동식품이라고 표기된 음식이나 아이스크림 등은 사지 않습니다. 혹여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을 땐 하나씩만 사서 즉시 먹습니다.

냉동고라는 시스템을 멈추니 전기세도 줄어들고 좀 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젠간 냉장고도 이사용을 멈추고 싶지만 이것도 삶의 시스템을 단계별로 개선해 나가다 보면 가능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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